올해도 지산은 뜨거웠다. 비유가 아니라, 정수리부터 발바닥까지 하염없이 녹아내리는 고무인형이 된 듯 한 기분을 느끼게 한 폭염 속에 10만 명의 사람이 있었다. 그들 각자가 들은 음악, 즐긴 무대의 온도 역시 당연히 모두 다를 것이다. 그 라디오헤드와 그 스톤 로지스가 왔고, 그 들국화와 그 장필순이 노래했다. 검정치마와 페퍼톤스처럼 의외의 순간을 만들어낸 이들도 있었고 제임스 블레이크처럼 관객의 온도차가 극명하게 갈린 무대도 있었다. 그래서 올해도 맥주 다섯 잔을 기준으로 남기는 의 무대 평가 역시 이론의 여지가 없는 객관적인 점수가 아니다. 행복했거나 경이로웠던 순간을 즐겁게 기억하는 하나의 방식일 뿐이다.
황효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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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진
김희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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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진
차우진: 맥주 0
CCM 앨범 의, 하나뮤직에서 푸른곰팡이로 이어진 신석철, 김정렬, 함춘호, 박용준과의 무대. “조금 알 것 같아요”를 부를 때 장필순은 그들 모두에게, 또 관객들에게 “감사해요, 사랑해요”라고 속삭였다. 한 잔의 맥주도 방해가 될 만큼 경건하고 뭉클한, 심지어 아름다웠던 공연.
차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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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레이션. 그루브모기
사진제공. CJ E&M
글. 강명석 기자 two@
글. 김희주 기자 fifteen@
글. 황효진 기자 seventeen@
글. 차우진(대중문화평론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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