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영은 전 세계에서 온 메시지를 읽다 "군대 가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것"이라는 질문을 발견하자, 이준영은 짧지만 진심이 느껴지는 한마디로 답했다. "많아요." 하고 싶은 것들이 아직 많다는 말은, 멈추지 않고 계속 나아가겠다는 현재의 속도를 암시했다.
이어 일본 에디터가 아오이 유우와의 호흡을 묻자, 이준영은 "처음엔 긴장했지만, 현장에서 후배가 집중할 수 있게 만들어주셨다"며 "무엇보다 눈이 정말 아름다운 배우라 그 눈을 보며 연기할 수 있었던 게 큰 행복이자 영광"이라고 말했다. 라멘 취향을 묻는 일본 에디터의 질문에는 "토핑은 추가하지 않고 오리지널을 추구한다. 양만 푸짐하면 최고"라고 답해 '확고한 취향'도 드러냈다.
인도 에디터의 질문은 작품과 향후 도전에 집중됐다. '약한영웅 Class 2'에서 가장 좋아하는 장면을 묻자, 이준영은 "제가 나온 장면이 아니라, 조정석 선배님이 선글라스를 벗으며 '우리 백진이' 하시는 등장 신"을 최애로 꼽아 의외의 선택을 들려줬다. 함께 작업하고 싶은 사람을 묻는 인도 에디터의 질문에는 "특정 이름을 말하면 다른 분이 서운해하시더라"며 "저를 좋아해주시는 모든 배우 선후배와 함께하고 싶다"고 답했다.
팬에게 꼭 소개하고 싶은 여행지를 묻는 대만 에디터의 질문에는 "남산"을 꼽으며 "케이블카는 타지 말고, 자연 피톤치드를 느끼며 걸어야 한다"고 추천했다. 음식으로는 "곱창"을 추천하며 "조금 생소할 수 있지만 대만에도 비슷한 음식이 많다. 야채 곱창이나 양념 곱창을 맛있게 드셔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또 한국 에디터가 '삼태민 주문법'을 언급하며 '티켓팅 주문'을 요청하자, 이준영은 팬을 '선생님'이라고 부르는 습관을 꺼내 "티켓팅 전에 '교무실로 모이세요'라고 외치고 시작하면 아마 다 참석하실 수 있지 않을까"라는 재치 있는 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준영은 "이렇게 많은 곳에서 사랑받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늘 죄송하고 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사고 안 치고 저답게, 천천히 걸어가겠다. 같이 걷고 싶으신 분은 같이 걸어주시고, 잠깐 쉬고 싶으시면 쉬었다 오셔도 괜찮다. 건강하게 오래오래 잘 봤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one@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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