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조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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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서현진이 '러브 미'를 통해 7년 만에 JTBC에 복귀한다. 앞서 JTBC 금요시리즈 '마이 유스'가 1~2%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부진한 가운데, 오랜만에 돌아온 서현진이 작품의 흥행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JTBC 금요시리즈 '러브 미' 제작발표회가 지난 18일 서울 구로구 더링크호텔서울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배우 서현진, 유재명, 이시우, 윤세아, 장률, 다현, 조영민 감독이 참석했다.

'러브 미'는 내 인생만 애틋했던, 조금은 이기적이라 어쩌면 더 평범한 가족이 각자의 사랑을 시작하며 성장하는 얘기를 그린다. 요세핀 보르네부쉬(Josephine Bornebusch)가 창작한 동명의 스웨덴 오리지널 시리즈가 원작이다. 이 작품은 호주 BINGE/FOXTEL에서도 동명의 타이틀 'Love Me'로 리메이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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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진은 외로움을 들키지 않으려고 누구보다 노력하는 산부인과 전문의 서준경 역을 맡았다. 서현진은 "준경이는 7년 전 한 사고로 인해서 가족과 틈이 생긴 인물이다. 자기도 모르게 스스로를 외톨이로 만드는데, 한 남자를 만나게 되면서 모든 것이 바뀐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작품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그는 "사랑이라는 게 꼭 남녀만의 사랑만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러브 미'에는 가족, 이성, 나 자신과의 사랑이 담겨있었다. 그래서 여러 관점에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선택했다"고 말했다.

주도현 역을 맡은 장률과의 호흡도 너무 좋았다고. 서현진은 "'러브 미'에서 장률과 찍었던 멜로는 사실 굉장히 현실적이었다. 그래서 '과연 나라면 어떤 선택을 했을까'라고 생각하면서 연기했다. 장률이 굉장히 의욕이 넘쳐서 잘 찍었다. 이렇게 재밌는 키스신은 처음 찍어본다"라며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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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명은 아내의 죽음에 외로움과 죄책감을 느끼는 동사무소 동장 서진호로 분한다. 유재명은 "서진호는 한 가족의 가장이자 한 여자의 남편이다.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아내를 간병하면서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는, 평범하면서도 조용한 남자"라며 말문을 열었다.

드라마 '비밀의 숲' 이후 8년 만에 윤세아와 재회하는 소감에 대해 그는 "너무 좋았다"라며 웃어 보였다. 유재명은 "'비밀의 숲'에서는 특수한 상황으로 인해 서로 닿을 수 없는 비극적인 커플로 만났다. 그런데 '러브 미'에서는 설레고 두근대는 중년의 사랑을 하는 평범한 커플로 만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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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적인 성격의 관광가이드 진자영을 연기하는 윤세아는 "'러브 미'라는 좋은 작품에서 유재명을 다시 만나게 돼서 기쁘다"라며 "촬영하는 내내 긍정적이고 신나는 에너지를 뿜어내줘서 덕분에 재밌게 촬영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윤세아는 "밀당하기엔 너무 시간이 아까운 중년의 사랑을 담기 위해 노력했다. 그래서 더 풋풋한 애정신이 많이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며 "사랑은 그저 사랑이다. 숨길 수 없는 사랑을 '러브 미'에서 만끽하시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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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를 꿈꾸는 편집자 지혜온 역을 맡은 다현은 '러브 미'를 통해 처음으로 드라마에 도전한다. 이에 대해 다현은 "좋은 작품에 함께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기쁘다. 현장에서 감독님과 선배 배우들이 도움을 많이 주셔서 첫 드라마가 좋은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트와이스 멤버들 덕에 많은 힘을 얻기도 했다고. 그는 "겨울부터 여름까지 촬영했었는데 트와이스 멤버들이 중간중간 촬영은 잘하고 있는지, 힘든 건 없는지 수시로 물어봐 줬다. 계속 응원을 해줘서 든든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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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민 감독은 "'러브 미'에 세대별 커플들이 가지고 있는 특징을 잘 담아내려고 노력했다"며 "사랑을 하면 여러 힘든 일들이 생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인생에서 왜 사랑이 필요한가'에 대한 답을 작품에 담았다"고 말했다.

'러브 미'는 19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

정세윤 텐아시아 기자 yoo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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