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코스프레! 공유 코스프레!” 아쉽게도 ‘예삐공주’의 새로운 스킬명은 아니다. 이용진이 카메라를 향해 꽃다발을 내밀었다가 툭- 하고 떨어뜨리더니 다시 그 꽃다발을 들고 해맑게 뛰어가는 시늉을 하며 내뱉은 말이다. 박규선이 개인 촬영을 하는 동안 스튜디오를 어슬렁거리던 이용진은 한 쪽 벽에 붙어있던 배우 공유의 웨딩화보 사진을 보더니 곧바로 테이블로 달려가 꽃다발을 가져온다. 이에 질세라 양세형은 자신의 덩치만한 자전거를 든 채 사진을 찍고, 맨 처음 소품 없이 촬영했던 박규선은 “나도 소품 갖고 와서 다시 촬영할래”라며 어리광을 부리지만 이미 늦었다. 여기가 인터뷰 현장인지 tvN (이하 ) 대기실인지 헷갈릴 정도로 이미 스튜디오 분위기는 ‘라이또’ 그 자체다. 이처럼 30분 가량의 짧은 촬영 중에도 세 개그맨의 캐릭터는 뚜렷하게 드러났다. 그들이 무대 아래에서는 어떤 남자인지 알고 싶다면, 혹은 챔피언스 리그가 끝난 이후 ‘라이또’의 행보가 궁금하다면 아래의 기사가 작은 힌트가 되어줄 것이다. 그러니 빨리 읽어주삼, 읽어주삼!
이용진: 우리 셋을 포함해 무명시절부터 같이 공연했던 친구들로 구성된 ‘어린 놈들’이라는 팀이 있는데, 그 큰 울타리 안에서 ‘라이또’ 팀은 유닛 개념이다.
박규선: 그러니까 ‘라이또’에서 용진이 형이 빠지고 ‘어린 놈들’의 다른 멤버가 들어올 수도 있고 내가 빠지고 다른 멤버가 들어올 수도 있고 아니면 아예 ‘라이또’를 해체했다가 시즌 10 정도 됐을 때 다시 뭉치고 싶다. 그 때 사람들한테 ‘와, 역시 얘네는 다시 뭉쳐도 잘 되는구나’라는 느낌을 줬으면 좋겠다.
양세형: 내 생각이 바로 그거야. 그게 더 좋다.
이용진: 이제 겨우 1막이 오른 거다.
글, 인터뷰. 이가온 thirteen@
인터뷰. 윤희성 nine@
사진. 이진혁 eleven@
편집. 이지혜 se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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