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청자들에게 외면 받았던 시리즈들

올해 평론가들이 뽑은 베스트 시리즈로는 와 , , , , , , , , , , , , , , 등이 있다. 시청률 면에서는 과 등이 여전히 강세를 보였고, 미드 시리즈 중에서는 CBS의 < NCIS >와 스핀오프 시리즈인 < NCIS: 로스앤젤레스 >가 톱 10에 포함됐다. 다음은 필자가 뽑은 2011년 베스트 TV 시리즈 (영드 포함)이다. 매년 부탁드리지만, 미드 팬들은 2011년 가장 좋아했던 시리즈를 댓글로 남겨주시기 바란다.
양지현 통신원이 뽑은 2011년 베스트 TV 시리즈글. 뉴욕=양지현 (뉴욕 통신원)
1. AMC
“OMG!!!” 시즌 마지막 회를 봤다면 저절로 입에서 나왔을 소리다. 월터가 ‘스카페이스’가 되는 과정을 솜씨 좋게 보여주고 있는 이 시리즈는 이번 시즌에서 마약왕 핀 거스와 월터의 대립구조를 실감나게 표현했다.
2. 쇼타임
의 제작자가 ‘생각하는 시청자’들을 위한 스릴러 시리즈를 만들었다고 했을 때만 해도 회의적이었다. 그러나 CIA 요원 캐리 역을 맡은 클레어 데인즈와 수년 만에 극적으로 구출된 해군 브로디 역을 맡은 데미안 루이스의 연기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잭바우어 식 액션’이 아니라 폭발음 없이도 긴장감 넘치는 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스릴러 시리즈다. 데인즈가 맡은 역인 캐리는 근래 등장한 여성 캐릭터 중 가장 잘 묘사됐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3. HBO
대단한 프로덕션이다. 매주 영화를 한편 만드는 것 만큼 웅장하고, 캐릭터 묘사가 잘 되어있다. 여기에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원작 소설을 충실하게 따라갔다는 점도 큰 점수를 받을 수밖에 없다. 특히 티리온 래니스터 역을 맡아 열연한 피터 딘클리지는 각종 시상식에서 남우조연상을 휩쓸고 있다.
4. NBC
독특하고 톡톡 튀는 자신만의 개성으로 무장한 시리즈. 특정 시청자들만 보는 ‘컬트 쇼’라고 하지만 아직까지 시청할 기회가 없었다면 꼭 권하고 싶다. 아베드와 트로이의 말처럼 “6 시즌과 영화 제작까지” 오래갔으면 하는 시트콤이다.
5. ABC
늘 멋있는 햄튼 저택 발코니에서 주인공을 노려보는 매들린 스토우의 엄청난 악녀 연기도 재미있지만, 강한 캐릭터들 사이에서 이리 저리 치이는 억만장자 가브리엘 만의 연기도 볼만하다.
6. BBC 아메리카
첫 시즌에서 루터의 매력에 사로잡힌 팬들이라면, 이번 시즌 역시 실망하지 않았을 것이다. 아무리 < CSI >로 단련된 시청자라 할지라도 이 시리즈에 등장하는 범인에게는 소름이 돋을 수밖에 없다.
7. Syfy
가 하지 못한 것을 보여주는 시리즈다. 물론 수사물 형식을 빌리고 있기는 하지만 캐릭터들의 초능력과 표현방식도 창의적이다.
8. CBS
역시 수사물 형식을 빌린 시리즈이지만, 제임스 카비젤과 마이클 에머슨의 연기궁합이 잘 맞는다. 9.11 테러 이후 감시 시스템을 통해 미래의 범죄를 예방한다는 내용. 영향을 받은 듯하지만, 실제 뉴욕에서 촬영해 현장감을 증폭시켰다.
9. ABC
뉴욕을 배경으로 한 시리즈인데, 맨해튼이 아니라 쇼핑몰과 다이어트 레드불에 중독된 중산층 가정이 모여 사는 교외가 배경이다. 제레미 시스토와 제인 레비, 셰릴 하인즈 등 코믹 앙상블 연기가 돋보인다. 90년대 중반 에 출연했던 시스토가 학부모로 등장하는 것도 재미있다. 알리시아 실버스톤도 이 시리즈에 깜짝 출연한다.
10. NBC
< X-파일 >과 , 에 이어 금요일이 기다려는 시리즈다. 그림형제 동화가 사실은 실화라는 전제로 수사물 포맷에 동화와 초능력, 초자연적인 현상 등을 잘 버무렸다. 사이드 킥 웨어울프 역을 맡은 실라스 웨어 밋첼의 코믹한 연기가 눈길을 끈다. 필라테스 하는 늑대인간을 상상해 보라.
편집. 이지혜 se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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