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은 “당시 현장에서 좌회전 신호를 본 택시 운전자가 직진하기 위해 서행하던 중 오토바이 운전자가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고 신고를 하기 위해 1차선에 차를 세워놓은 상황에서 얼마 지나지 않아 대성이 오토바이 운전자를 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대성이 택시와 오토바이 운전자를 보지 못한 채 운전하다 소리가 나서 브레이크를 잡았지만 걸리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1차 조사 결과 대성이 이날 새벽 본인의 아우디 차량을 타고 합정동 방향에서 양평동으로 약 시속 80km로 운전한 것으로 진술했다”고 말했다. 양화대교 규정속도는 60km로 대성의 과속 여부는 현재 본인의 진술만 확보된 상황이라 추가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다.
또한 경찰 조사 결과 대성은 음주 운전을 한 것이 아니라고 밝혔으며 현장에는 스키드마크(타이어마모 자국)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향후 현장 주변 CCTV를 분석하고 오토바이 동선을 추적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며 도로교통관리공단과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의뢰해 정밀 분석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현 씨의 사망 시점은 아직 알 수 없으며 유족 동의 하에 부검, 목격자와 CCTV를 조사해서 사고 원인을 분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피해자는 병원에 안치돼 있으며 대성은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 중이다.
글. 한여울 기자 six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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