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BS 제작진과 이승기 소속사 측은 모두 “현재 조율 중”이라고 입을 모았지만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각자의 입장에는 다소 차이가 있다. 의 박상혁 PD는 “최근 하차 논의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서로 적극적으로 스케줄 조절을 하고 있기 때문에 당장 하차할 가능성은 낮고 당분간은 계속 가지 않겠냐”고 말했다. 강호동과 이승기의 투톱 MC 체제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의 특성상 그의 하차를 최대한 막아보겠다는 바람이 들어 있는 셈.
이승기는 어느 쪽을 선택할 것인가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이승기의 하차설이 거론되는 것은 앞으로 이어질 이승기의 행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박상혁 PD는 “이승기가 작년에 음악 활동을 쉬면서 음악 활동에 대한 의지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일본 드라마 출연과 관련해서도 이야기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본 활동 여부가 문제가 아니라 가수와 연기자의 길을 걷다가 예능의 영역에 들어선 이승기로서는 다음 단계의 활동을 위해 그로서는 어느 한 쪽을 선택해야 하는 입장인 것이다. 그 점에서는 ‘1박 2일’에서 “지금 내가 하고 싶은 일은 음악작업을 비롯해 연기와 영화작업”이라는 이유로 자진 하차한 김C와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는 셈이다. 앞으로 이승기가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지는 좀 더 두고 볼 일이다. 하지만 이승기 없는 ‘1박 2일’과 을 상상하기 어려운 것만은 분명하다.
글. 이가온 thirt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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