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본드’는 민항 여객기 추락 사고에 연루된 한 남자가 은폐된 진실 속에 숨겨진 거대한 국가 비리를 파헤쳐가는 첩보 액션 멜로다. 차달건(이승기 분)과 고해리(배수지 분)가 김우기(장혁진 분)를 법정에 세워 “존엔마크사가 테러를 사주했다”는 증언을 얻어내 통쾌함과 짜릿함을 선사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9일 방송되는 ‘배가본드’ 14회에서는 이승기와 배수지가 달빛이 쏟아지는 밤거리에서 로맨틱한 어부바로 설렘 지수를 높일 예정이다. 이는 극중 차달건과 고해리가 늦은 밤 인적이 드문 가로수 길을 걷는 장면이다. 고해리는 걷다 말고 갑자기 멈춰서 허리를 감싸 쥔 채 얼굴을 찡그리고, 차달건은 무뚝뚝한 표정으로 고해리를 업고선 말없이 걸어간다.
이어 다소 경직된 표정을 짓다가 차달건의 목을 살짝 조르는 장난을 치는 고해리, 차단건은 순간 슬며시 미소 짓는다. 가을밤 은은히 드리워진 가로등 불 아래를 느리게 걷는 두 사람의 모습이 로맨틱함을 배가시킨다.
지난 방송에서 고해리는 김우기를 법정으로 끌고 가던 중 릴리(박아인 분)가 쏜 총에 맞아 큰 부상을 당했고, 수술을 받은 후 재활에 전념했다. 차달건은 험난한 여정을 함께하다가 부상까지 입게 된 고해리 옆을 지키며 재활운동을 손수 도왔다. 생사의 갈림길에 서서 고된 여정을 함께하며 뜨거운 동지애를 피워낸 두 사람 사이에 그 이상의 감정이 생겨난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배가본드’ 제작사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 측은 “차달건 고해리의 ‘썸과 쌈’을 오가는 특별한 로맨스에 많은 시청자들이 지지와 응원을 보내고 있다”며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떤 결말을 맺을 수 있을지 끝까지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