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이하 ‘오세연’)이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출구 없는 사랑은 네 남녀의 삶을 흔들었다. 손지은(박하선 분), 윤정우(이상엽 분), 최수아(예지원 분), 도하윤(조동혁 분)은 이제 극 초반과는 180도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다.
그중 천재화가 도하윤의 변화가 눈길을 끈다. 매사 예민하고 냉소적이었던 도하윤은 이제 사랑하는 여자 최수아에게만은` 따뜻한 남자가 됐다. 지난 방송에서 그는 최수아를 두고 떠나기 싫지만 최수아의 미래를 위해 전 부인 김빛나(유서진 분)와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떠났다. 김빛나가 완전한 이혼을 미끼로 도하윤에게 바르셀로나행을 제시했기 때문이었다.
바르셀로나에서 성공적인 전시회를 이어가면서도 도하윤은 최수아 생각뿐이었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최수아와 영원히 함께할 꿈에 부풀어 있었다. 그러나 먼 거리 통신 상태로 인해 두 사람의 소통은 한동안 원활하지 못했다. 설상가상 최수아의 딸 아진(신수연 분)이가 최수아 몰래 도하윤의 음성 메시지를 지우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오세연’ 제작진은 23일 15회 방송을 앞두고 쓰러진 도하윤의 모습이 담긴 스틸컷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도하윤은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오른손을 붙잡고 있다. 도하윤의 직업이 화가인 만큼 오른손이 다친다는 건 그에게 치명적일 수 밖에 없다.
도하윤은 왜 쓰러진 것인지, 이로 인해 최수아와 도하윤의 사랑은 또 다른 위기를 맞게 되는 것일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오세연’ 제작진은 “‘오세연’ 15회에서는 금기된 사랑으로 인해 각자 대가를 치르게 된 네 남녀의 이야기가 펼쳐진다”며 ”도하윤은 인생을 송두리째 흔들고도 남을 만큼 처절한 고통과 마주하게 된다. 조동혁은 집중력 있는 연기로 도하윤의 감정선을 깊이 있게 담아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