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승리에게 적용한 혐의는 7개다. 성매매와 성매매 알선, 변호사비 업무상횡령, 버닝썬 자금 특경법상 업무상 횡령, 증거인멸교사,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식품위생법 위반 등이다.
승리는 2015년 12월부터 2016년 1월께까지 대만과 일본, 홍콩인 일행 등을 상대로 수차례에 걸쳐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를 받는다. 본인이 직접 성매수를 한 혐의도 있다. 그러나 2017년 12월 필리핀 팔라완에서 가진 승리의 생일파티에서 불거진 성접대 의혹은 불기소 의견(혐의없음)으로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참석자들 극히 일부만 성관계를 했다. 법리적으로 볼 때 성매매라고 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승리의 횡령액은 11억2천여만원으로 조사됐다. 승리는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 ‘린사모’와 공모해 린사모의 금고지기 안 모 씨가 관리하는 대포통장을 활용했다. 이 대포통장을 통해 클럽 MD를 고용한 것처럼 꾸미고 MD 급여 명목으로 약 5억6600여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승리와 유 전 대표는 몽키뮤지엄의 브랜드 사용 명목으로 버닝썬 자금 5억2800여만원을 횡령한 것으로 조사됐다. 개인 변호사비 명목으로는 몽키뮤지엄 자금 2200여만원을 빼돌리기도 했다.
경찰은 승리와 함께 유 전 대표, 이문호·이모 버닝썬 공동대표, 린사모, 린사모의 비서 등 5명에게 특경법상 업무상횡령 혐의를 적용했다. 린사모는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기소중지 의견으로 송치했다.
경찰은 승리 등과 유착 의혹이 불거진 윤 모 총경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송치했다. 윤 모 총경이 승리의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린 인물이다. 경찰은 윤 총경에 대해 청문 감사 기능에 통보해 절차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