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 전(前) 멤버 승리의 구속 여부가 이르면 14일 결정된다. 이로써 클럽 버닝썬 사태가 일단락될 것인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승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 필요성을 심리한다. 더불어 승리의 동업자인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도 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 영장 발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결정될 전망이다.
승리는 검은 정장 차림으로 영장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고,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입을 굳게 다물었다.
승리는 총 네 가지 혐의를 받고 있다. 유 전 대표와 2015년 일본인 사업가 A 회장 일행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유 전 대표가 A 회장 일행이 한국을 찾았을 때, 성매매 여성을 부르고 대금을 알선책 계좌로 송금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승리가 직접 성매매를 한 정황도 드러나 성매매 혐의가 추가됐다.
또한 브랜드 사용료 명목으로 버닝썬 자금 2억 6000만 원을 빼돌린 횡령 혐의다. 유 전 대표가 설립한 네모파트너즈에 컨설팅 비용 명목으로 버닝썬 자금 2억 6000여 만원이 지급된 것도 횡령으로 포함됐다. 이외에도 승리외 유 전 대표는 몽키뮤지엄과 관련해 유리홀딩스 법인 자금을 개인 변호사 비용으로 지출한 혐의도 받는다.
아울러 2016년 몽키뮤지엄 운영 당시 업소를 유흥주점이 아닌 일반음식점으로 구청에 신고해 식품위생범 위반한 혐의도 적용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