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3일 방송되는 ‘내 사랑 치유기’에서는 잃어버린 가족과 33년 만에 마주한 임치우(소유진), 최진유(연정훈)의 모습이 그려진다.
지난 방송에서 허송주(정애리)는 임치우와 가족들의 만남을 방해하기 위해 DNA검사까지 조작하는 등 악행을 이어나갔다. 그러나 최진유가 집에서 동생을 ‘공주’라고 불렀다는 말에 무언가 떠오른 임치우가 정효실(반효정) 집을 방문, 어린 시절 사진을 발견했다. 정효실과 극적으로 재회하며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이 가운데 임치우와 최진유가 나란히 마당 그네에 앉아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 속 그네는 어렸을 적 함께 어울리던 두 사람의 추억이 깃든 의미 있는 공간으로, 치우와 진유는 그네에 앉아 애틋한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보고 있다. 특히, 애타게 찾던 동생을 마주한 진유와 치우는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대화를 나누고 있어 호기심을 자극한다.
두 사람은 굴삭기 시험장에서의 우연한 만남을 시작으로 과거 대학 시절에도 인연으로 얽혀있던 바, 이번에는 가족으로 또 다시 재회해 반복되는 우연 속 특별한 관계가 암시됐다. 앞으로 잃어버린 가족을 찾은 임치우의 행보는 어떻게 될지, 두 사람의 관계에는 어떤 변화가 찾아올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내 사랑 치유기’는 착한 딸이자 며느리이자 아내이고 싶은 적이 한 번도 없었던, 그러나 식구들에게 그 한 몸 알뜰히 희생당한 슈퍼 원더우먼의 분투기다. 오는 23일 오후 9시 5분 방송된다.
유청희 기자 chungvsky@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