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조선의 마지막 황족 이우 왕자의 숨겨진 이야기를 방송했다.
이우 왕자는 조선총독부 황실령 제12호로 왕, 왕세자. 왕세손, 공은 만 18세가 되면 육군, 해군 무관으로 임관해야 한다는 일본이 정한 왕공가궤범에 의해 어쩔수 없이 일본 육군사관학교 육군대학을 가게 됐다.
이우 왕자는 누구보다 일본을 증오했다고 한다. 이우 왕자의 부인 이방자 여사는 “이우 공은 일본의 간섭에 사사건건 반발하는 성격이었다”고 증언했다. 일본 동료 역시 “이우 왕자는 항상 독립을 원했으며 모든 방면에서 일본인에게 지는 일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우 왕자는 일본에 머무르면서도 일본말을 쓰지 않았을 정도였다.
일본은 조선왕족들에게 일본인과 정략 결혼에 대한 압박을 가했으나 이우 왕자는 조선 여인과 결혼하겠다고 주장했고 박영효의 손녀딸인 박선주와 결혼했다. 그후 이우 왕자는 중국으로 전출 명령을 받아 중국으로 떠났고 그는 중국에서 독립 세력을 키우기 위해 비밀리에 독립 자금을 모았다.
하지만 일본은 이우 왕자의 독립 계획을 눈치채고 일본 히로시마로 재전출 명을 내렸다. 이우 왕자가 히로시마에 도착한 날이 미국이 히로시마에 원자 폭탄을 투하한 날이었고 그는 다음날 새벽 사망했다.
2007년 이우 왕자의 후손들은 그가 야스쿠니 신사에 전범들과 이름이 새겨진 것에 반발해 이름을 빼달라고 거세게 항의했지만 야스쿠니 신사는 “사망 당시 이우 왕자는 일본인 신분이었기에 일본을 지킨 신으로 모시는 것이 당연하다”며 무시하고 있다.
볼모로 잡힌채 누구보다 독립을 열망했던 이우 왕자의 유해는 경기도 남양주 운현궁 가족 모지에 안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