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기우가 하반기 기대작 ‘사자(四子:창세기, 연출 장태유)’를 통해 색다른 변신에 나선다.
드라마 ‘사자’의 제작사는 30일 이기우의 이미지 컷을 공개했다. ‘사자’는 어머니의 의문사를 파헤치던 한 남자가 자신과 똑같은 얼굴의 인간을 하나 둘 만나면서 더 큰 음모에 휘말리는 판타지 추리 드라마다. 이기우를 비롯해 나나와 곽시양, 박해진, 김창완 박근형 등이 출연을 확정했다.
이기우는 극 중 대기업 문명그룹의 후계자 강일권 역으로 맡았다. 일권은 문명그룹의 장남으로 정략결혼을 할만큼 욕망이 강한 성격으로 아버지에게 인정 받기위해 애를 쓰는 인물이다. 3년 전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문명의 두 번째 후계자가 된 동생 일훈(박해진)을 질투하지만 애정이 없지는 않다.
이기우는 이처럼 복잡다단한 감정의 일권을 연기하고 있다. 공개된 사진에서도 사연이 있는 듯한 일권의 모습을 섬세한 표정 속에 담아내고 있다.
망연자실한 듯 무릎을 꿇고 있는 모습과 생각에 잠긴 표정에서는 동생 일훈에 대한 혼란스러운 감정이 느껴진다. 반면 테이블에 앉아 어딘가를 응시하는 컷에서는 선한 청년의 모습도 엿보인다.
이기우는 JTBC ‘그냥 사랑하는 사이’ ‘품위있는 그녀’ 등에서 부드러운 이미지를 보였다. 이번 작품을 통해 악함과 선함을 오가는 반전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사자’는 SBS ‘별에서 온 그대’의 장태유 감독의 4년 만의 국내 복귀작이다. 지난 1월부터 촬영에 돌입해 100% 사전제작 드라마로 올 하반기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