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방송된 ‘라이브(Live)’ 5회에서 염상수는 아동방임 사건을 통해 아픈 과거를 떠올렸다.
상수는 PC방에서 한 아이의 엄마가 쓰러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우울증을 앓고 있던 여성이 아이를 몇 달 간 PC방에 방치했음을 알게 된 그는 “폭력이나 방임이나 뭐가 다르냐”며 분노했다.
염상수 역시 어린 시절 아버지가 뺑소니 사고로 갑자기 사망한 후 술에 의존하며 누워만 지낸 어머니로 인해 형과 함께 굶주렸던 것.
상수는 아동보호기관에 맡겨진 아이를 찾아갔다. 어린 시절 배고픈 자신에게 먹을 것을 가져다 준 친형처럼 음식을 나눠주고 아이의 입가를 닦아주는 모습이 먹먹함을 남겼다.
오양촌(배성우)은 상수가 아이에게 명함을 줬다는 말을 듣고 “네가 그 아이를 위해 월급을 타서 갖다 줄 거냐, 부를 때마다 달려갈 거냐”며 나무랐다. 그러나 상수는 물러서지 않고 “할 수 없는 건 안 하고 할 수 있는 것만 하려고 한다. 아무것도 안 하는 건 못 참겠다”고 항변했다.
이광수의 연기가 돋보였다. 씩씩한 상수의 상처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분노와 차분한 모습을 오가며 다양한 감정을 연기했다.
‘라이브’는 전국에서 제일 바쁜 ‘홍일지구대’ 경찰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오늘(25일) 오후 9시에 6회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