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마더’에서 이혜영의 마지막 대사다. 이혜영은 이날 허율 옆에서 숨을 거뒀다.
앞서 혜나(허율)는 수진(이보영)에게 전화해 “다시 납치해주세요”라고 말했다. 하지만 법원으로부터 접근금지 명령을 받았던 수진이 혜나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 결국 혜나가 보호시설을 탈출해 수진의 품으로 돌아왔다.
같은 시각 영신(이혜영)은 시시각각 죽음에 가까워지고 있었다. 혜나는 영신의 곁에서 책을 읽어주며 그를 돌봤다. 혜나는 “드리고 싶은 게 있어요. 할머니에게 꼭 필요한 거예요”라더니 러시아 전통인형을 가져왔다. 그는 “여덟 살 때부터 열 살 때까지 우리 엄마”라는 설명과 함께 영신의 손에 쥐어줬다.
영신은 혜나의 선물을 품에 안고 천천히 숨을 거뒀다. 영신은 “너무 아름다워 진가를 몰랐던 세상이여 안녕”이라는 말로 삶과 작별해 안방극장을 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