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 에서 열연한 배우 박정민 / 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배우 박정민이 “2017년에 쉬는 날 없이 일만 했다. 무너질 뻔한 적도 있다”라고 고백했다.
5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 관련 인터뷰에서다.
박정민은 2016년 개봉한 ‘동주’에서 송몽규 역을 맡아 각종 시상식의 신인상을 휩쓴 이후 영화 ‘더 킹’ ‘아티스트: 다시 태어나다’ 드라마 ‘안투라지’ 등에 출연하며 쉬지 않고 일했다. 올해 개봉 예정인 영화만 다섯 편이고, 현재 두 편의 영화를 작업 중이다.
박정민은 “찾아주는 사람이 있어서 행복하다”며 웃었다. “하지만 자리를 잡은 느낌은 아니다. 자리 잡으려고 열심히 노력하는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박정민은 “2017년을 쉬는 날 없이 일만 했다. 쉬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다가 어느 순간 ‘쉬어서 뭐해, 일해야지’라는 생각으로 바뀌었다”고 고백했다.
박정민은 “현장에서 힘들어 하니 이준익 감독님이 ‘혼자 림어지지 마라. 연기를 취미라고 생각해라’라고 조언해줬다. 황정민 선배 역시 ‘난 네 나이에 데뷔를 했다. 넌 엄청 빠른 거다. 힘들 필요 없다’고 말해줬다. 두 사람의 조언이 많은 힘이 됐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박정민은 “덕분에 영화 현장을 대하는 태도가 바뀌었다”라며 밝게 웃었다.
‘그것만이 내 세상’은 주먹만 믿고 살아온 한물간 전직 복서 조하(이병헌)와 엄마만 믿고 살아온 서번트증후군 동생 진태(박정민)가 처음 만나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17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