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월화드라마 ‘학교 2017’ (극본 정찬미 김승원, 연출 박진석, 송민엽)에서 라은호(김세정), 현태운(김정현), 심강명(한주완)이 부조리한 학교와 맞서고 있다. ‘학교 2017’의 힘이자 힐링 포인트인 라은호, 현태운, 그리고 심강명이 학교를 바꾸는 방법을 모아봤다.
◆ 라은호 ‘무너지지 않는 긍정 파워’
은호는 많은 사건들을 지치지 않는 긍정 파워로 이겨내고 있다. 김희찬(김희찬)과 얽혀 학폭위(학교폭력자치위원회)가 열리자 자신의 억울함과 희찬을 비난하는 내용이 담긴 대자보를 교내에 붙였다. 돈만 있으면 피해자도 가해자로 만드는 학교에 경고를 날린 것. 증언을 해주지 않는 서보라(한보배)에게는 진심으로 다가갔다. 모른 척 하는 보라에게 친구하자며 먼저 손을 내민 은호. 긍정의 힘과 착한 진심은 은호만의 정의 실현 방법이었고, 이는 학교를 변화시켰다.
◆ 현태운 ‘정의 실현, 진짜 히어로’
단순히 학교가 답답하고 심심해서 시작한 X였지만 이제 태운은 친구들의 복수를 해주고 있다. 시험 시간에 스프링클러를 틀어 선생님들을 당황케 하기도 하고, 수학경시대회 답안지를 받는 자신의 영상을 공개해 부조리로 가득한 경시대회를 정당하게 바꿨다. 친구들을 지키기 위해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X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는 태운. 어느새 진짜 히어로가 되어 학교를 올바르게 바꾸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 심강명 ‘단단해진 선생님’
서로를 고발하게 만드는 상벌점제를 없애기 위해 고발 점수만큼 운동장을 달리고, 교내에 공개된 성적표를 찢어냈던 강명은 더 적극적으로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나섰다. X가 2학년 1반에 있다고 의심하는 교장에게 “확실하지도 않은 일로 엄한 애들 상처주지 마세요!’라고 말하며 아이들의 편에 섰다. 스스로 가해자가 된 서보라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 밤새 상담기록을 찾아 장소란(조미령)의 차별을 따지는 모습은 학생들을 위하는 선생님의 모습을 잘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