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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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사랑꾼' 김병만이 새 가족을 소개했다.

25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코미디언 김병만이 아내와 두 아이를 최초 공개했다.

이날 김병만은 오는 9월 20일 결혼 예정인 아내에 대해 "굉장히 설레고, 내가 케어를 받고 있구나 생각이 들게 심적으로 굉장히 안정을 주는 사람이다. 이 구렁텅이 속에서 나를 일어켜줄 사람은 이 사람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병만은 지난 2010년 전처와 결혼, 2년 만에 별거 시작했다. 그는 "첫 결혼 생활은 실패했다. 정신적으로 굉장히 피폐해 있었다"면서 "엄마랑 둘이 살고 있었는데, 혼인신고 직후 엄마를 바로 내려보냈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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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처와의 가장 큰 갈등은 '경제권 문제'였다고 밝힌 김병만은 "전처가 주민등록증, 공인인증서를 다 가져갔다. 나는 출연료 통장 외에 볼 수 없었다. 통장 비밀변호도 바꿔서, 은행에 분실신고 해서 비번 찾아서 봤다"고 충격 고백했다.

이어 "내 체크카드는 한도 초과가 되는데, 전처는 한도 2~3천만원 카드 가져다 쓰고, 매달 현금 빼서 썼다. 공인인증서를 안 넘어기면 끊임없이 전화가 왔다. 이런 갈등이 십 수 년 이어졌다"고 밝혔다.

김병만은 2017년 스카이다이빙 중 추락해 척추를 다쳐서 두 달간 미국 병원에 입원한 바 있다. 그는 "내가 장애인이 되냐 마냐 할 땐데, 아내라는 사람은 와 보지도 않았다. 그때 생명 보험이 가입되어 있었다. 나 죽으면 돈을 엄청 많이 벌었을 거다. 이건 사건 전문 다큐에 나와야 할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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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하지 않고 버틴 이유'를 묻자 김병만은 8번 만에 개그맨에 합격해 '달인' 캐릭터로 사랑받고 '정글의 법칙'으로 이름을 알린 커리어를 이혼보다 우선순위로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이혼이 방송활동하는데 발목을 잡을까 인내한 것.

김병만은 "다시 가난하게 살지 않겠다, 우리 엄마를 다시 식당 일 시키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이혼 포기하고 커리어를 지켰다. 하지만 촬영을 하면서 누가 옆에서 옆구리를 칼로 찍는 듯한 고통을 느꼈다"고 말했다.

결국 김병만은 7살 연상 전처와 결혼 12년 만에 이혼소송을 진행, 3년 만에 이혼이 확정됐다. 이혼 소송 과정에서 재산 분할 및 손해배상 문제와 함께 전처가 친양자로 입양한 딸의 파양 소송도 진행됐고, 최근에는 파양 사실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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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20일 재혼 소식을 알린 김병만은 "코미디언으로 다시 일으켜 준 사람이 아내, 아들, 딸이다. 아이가 둘, 여자 김병만, 남자 김병만이 있다. 아이들만 보면 울컥한 순간이 많다. 모든 걸 정리할까 생각도 했지만, 얘들이 살렸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방송에서는 김병만의 아내와 아들, 딸의 모습이 공개됐다. 아내 현은재 씨는 김병만을 살뜰하게 챙겼고, 김병만은 자신과 아내를 반반씩 닮은 아이들과 온몸으로 놀아주며 다정한 한때를 보였다.

김병만은 "기다리던 아기가 있으면 팔푼이가 되는구나, 하나하나 닮은 게 신기하더라. 그렇게 팔푼이로 살고 있다"면서 "아이들과 놀아주는 게 힘들지만, 행복한 힘듦이다"라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김은정 텐아시아 기자 e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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