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서프라이즈’가 정신질환자를 하이에나가 공격하게 하는 소말리아의 충격적인 치료법을 집중 조명했다.
소말리아의 정신질환자는 인구의 30%인 400만명에 달한다. 카트라는 각성 효과가 있는 마약성 식물 때문이다. 소말리아 국민 10명 중 6명이 카트를 복용하고 있다.
소말리아 사람들은 정신질환 치료를 위해 ‘하이에나 요법’을 사용했다. 그들은 몸에 상처가 없다는 이유로 정신질환을 의학으로 고칠 수 있는 병리라고 생각하지 않고 악령에 씌었다고 생각했다. 하이에는 악령을 비롯해 영혼을 보고 악령을 쫓아내는 존재라고 여겼다.
하이에나가 공격을 심하게 할수록 악령에 빙의된 상태가 심각한 상태이고, 다음날까지 살아있으면 정신질환이 완치됐다고 믿었다. 이에 따라 많은 환자들은 고통 속에서 목숨을 잃었다.
무엇보다 비싼 하이에나 요법을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야생 하이에나가 자주 출몰하는 지역에 정신질환자를 묶어둔 채 방치하기까지 했다. 이런 식으로 소말리아에서는 1년에 17만명이 하이에나의 공격을 받았다.
이 같은 치료를 본 압디라만 알리 아왈레는 충격을 받고 2005년 소말리아에 정신병원을 개원했다. 그렇지만 그는 3개월 간 정신의학과 관련된 공부를 받은 것이 전부였다. 그럼에도 이러한 치료를 두고 볼 수 없었던 그는 사람들을 설득하기 위해 노력했다. 정신병원으로 환자를 데려오라는 말에 많은 협박을 받기도 했지만, 그는 정신병원의 필요성에 대해 알리는 걸 멈추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