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는 19일 “가수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리얼리티 예능 ‘효리네 민박’(가제)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효리네 민박’은 이효리 부부가 제주도에서 누구나 원하는 만큼 무료로 쉬어갈 수 있는 부부 민박집을 운영하는 모습을 담을 예정이다.
이로써 이효리는 SBS ‘매직 아이’ 이후 3년 만의 예능에 컴백한다. 토크쇼·버라이어티·리얼리티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전천후 예능인’으로 활약했던 이효리가 어떻게 리얼리티 예능 ‘효리네 민박’으로 컴백하게 됐을까. 이에 대해 JTBC 윤현준 CP는 20일 텐아시아에 “이효리가 편안하면서도 소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하고 싶어 했다”고 밝혔다.
윤 CP는 “이효리가 ‘슈퍼스타 이효리’가 아닌 자연스러운 5년차 부부의 모습을 보여주길 원했다. 또 누군가에게 이들 부부가 무엇인가를 대접해주고 싶어 했다”며 “그래서 생각한 것이 민박이었다”고 ‘효리네 민박’의 기획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 민박집을 방문한 분들이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고 이효리 부부의 일상을 자연스럽게 보여주자고 의견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이효리 이상순 부부 / 사진제공=EBS
윤 CP의 말마따나 ‘효리네 민박’에서는 그동안 미디어에 노출된 적 없었던 이효리 부부의 일상이 공개될 전망이다. 윤 CP는 “이상순이 출연 여부를 두고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다”며 “이효리 역시 마음 같아선 같이 하고 싶지만 본인의 의사가 중요한 것 아니겠느냐며 끝까지 잘 모르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이효리는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스타지만 이상순은 조용히 음악하는 것을 좋아하는 뮤지션이다. 이렇게 예능에 노출되는 것이 자연스러운 사람이 아닌데 ‘효리네 민박’을 위해 큰 결심을 해줬다”며 이상순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윤 CP는 ‘효리네 민박’에 대해 “이효리 부부가 출연하지만 이 프로그램의 진짜 주인공은 민박에 머무는 사람들이 될 것이다”며 “전혀 다른 사람들이 이런 얘기 저런 얘기 나누는 것이 콘셉트다. 부담 없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될 것이다”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