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조현주 기자]김재욱이 이상형 질문에 난감함을 표했다.

김재욱은 2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OCN ‘보이스’(극본 마진원, 연출 김홍선) 종영 인터뷰에서 “팬들이 이상형을 궁금해한다”는 말을 듣고 답변에 꽤나 고심을 했다.

그는 “이상형을 말로 표현하기가 힘든 거 같다. 좋은데 이유가 어디 있겠는가”라면서 “이상형은 아니지만 어머니가 평생 화장을 안 하셨다. 맨 얼굴을 좋아한다. 화장이 안 어울렸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김재욱은 12일 종영한 ‘보이스’에서 연쇄 살인마 모태구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악역의 한 획을 그으며 연기자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김재욱은 “대본을 받고 제작진을 만나 얘기를 하면서 ‘아메리칸 싸이코’의 크리스찬 베일을 생각했다. 모태구를 만들어가는 과정에 참고를 하면 좋을 것 같아서 예전에 봤던 영화를 다시 찾아서 봤다”며 “살인 행각을 위한 연습을 하거나 사이코패스에 대해 찾아본 것은 없었다. 다만 모태구가 살인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더욱 포커스를 맞췄다”고 밝혔다.

또한 “슈트가 주는 신뢰도 있었다. 본성이 안 보이는 옷 중에 하나가 슈트였다. 그 안에서 느낄 수 있는 한기가 차가움에 도움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섹시한 사이코패스라는 평가에 대해서는 “모태구가 악인이지만 매력 있다는 말을 듣고 싶었는데 슈트가 잘 어울린다거나 멋있다는 칭찬은 기분이 좋았다”면서 “모태구라는 인물이 매력적이었던 것 같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김재욱은 “배우로서는 늘 궁금한 배우가 되고 싶다. 역할이나 비중이 어떻든 김재욱을 늘 궁금해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조현주 기자 jhjdhe@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