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첫 방송된 JTBC 새 금토드라마 ‘솔로몬의 위증’에서 김현수는 똑똑하고 당찬 캐릭터 고서연으로 분했다.
고서연은 예쁜 얼굴에 우수한 성적을 자랑할 뿐 아니라 약한 자에게 약하고 강한 자에게 강한 ‘강강약약’ 사이다를 선사해 ‘갓서연’으로 불리는 인물. 같은 반 친구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둘러싼 진실을 파헤치기 위해 교내재판을 이끌게 된다.
첫 회에서부터 고서연은 ‘갓서연’의 면모를 발휘했다. 서연은 손목에 압박 붕대를 감고 공부를 할 정도로 우등생다운 모습을 보이는가 하면, 우혁(백철민)과 소우(서영주)의 싸움에 끝까지 무관심한 다른 아이들과 달리, 죄책감을 느끼고 진술서를 작성하는 등 정의로운 행동을 하기도 했다.
특히 서연은 준영(서지훈)과 함께 소우의 시신을 처음 발견, 사건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 이후 준영이 부모님과의 불화로 힘들어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서연은 자살을 시도한 준영을 찾아가 위로하기도 했다. 서연은 “시험칠 때 한 두 문제 풀고 점수 아는 거 아니잖아. 그러니까 아직은 모르는 거야. 우리가 몇 점짜리 인생인지는 모르는 거야.”라며 10대이기에 가능한 현실적인 충고로 준영을 다독였다. 뿐만 아니라, 1회 엔딩에서는 ‘이소우는 최우혁에게 살해당했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받으며 본격적인 사건 전개를 예고했다.
첫 방송에서 김수현은 ‘갓서연’의 똑부러지는 면모와 정의감은 물론, 친구의 죽음으로 충격에 휩싸인 모습까지 고서연 캐릭터의 폭넓은 감정 변화를 안정감 있게 표현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