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곡지(김영애)와 이동숙은 먼저 양복점에 찾아왔다. 최곡지는 부동산 업자에게 “(양복점을) 하루라도 빨리 팔아주셔요”라고 말하며 양복점을 팔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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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민효주가 양복점 문을 열고 들어왔고, 최곡지에게 회사 일 챙기랴, 봉사 활동 다니느라 바빠서 못 찾아뵀다며 이해하라고 인사를 건넸다.
이에 이동숙은 “돈 쓰고 다니느라 바빴겠지 봉사는 무슨”이라고 비꼬았다. 민효주는 굴하지 않고 최곡지에게 “양복점 파시려고 생각하신 것 잘 생각하셨어요. 솔직히 이런 구닥다리 양복점을 누가 찾아온다고. 이깟 양복점 팔아치우고 여행 다니면서 여생 잘 챙기세요”라고 말했다.
이동숙은 “우리 아버지 양복은 외국 사람들도 알아주는, 명품을 넘어서는 예술품이거든. 올케 너 이딴 식으로 살지 마라”라고 쏘아부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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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나서 나간 이동숙을 보고 민효주는 최곡지에게 “전 그냥 솔직하게 말한 것 뿐인데 형님 왜 저러세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