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SBS ‘스타킹’ 측은 “‘스타킹’이 지난 18일 마지막 녹화를 진행하고 종영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6년 파일럿으로 첫 방송된 ‘스타킹’은 2007년 정규 편성돼 9년여 간 장수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신기한 재능이나 진기한 일, 특이한 동물이나 물건을 가진 모든 사람들의 도전을 받고, 그 중에 최고 1등을 뽑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건강한 웃음과 따뜻한 감동을 선사하며 국악소녀 송소희, 몸매 종결자 유승옥, 악마 트레이너 숀리, 헤어스타일리스트 차홍 등 3천여 명에 가까운 일반인 스타를 배출해냈다.
‘스타킹’이 9년이라는 오랜 기간 동안 시청자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었던 데는 웃음과 에너지를 전하는 명콤비, MC 강호동과 이특을 빼놓을 수 없다.
국민 MC 강호동의 파워풀하고 노련한 진행에 이특의 세심한 배려가 더해진 두 사람의 호흡은 오랫동안 ‘스타킹’을 빛나게 했다. 무엇보다도 강호동과 이특이 ‘스타킹’의 MC로 사랑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누구보다 뛰어난 공감 능력 덕분이었다. 일반인 출연자들과 함께 울고, 웃고, 도전하며 어색함 없이 어울렸던 두 MC 덕에 일반인 출연자들도 긴장을 덜어 낼 수 있었다. 또한 ‘스타킹’의 고정 패널 붐 역시 특유의 ‘찰진’ 리액션’을 선보이며 유쾌한 분위기를 만드는 감초 역할을 톡톡히 했다.
9년간 ‘스타킹’의 MC 자리를 지켜온 강호동은 지난 18일 마지막 녹화 현장에서 “’스타킹’은 내 인생의 학교였다. 매 순간 이 무대에 설 때 마다 배워 가는 게 있었다. 각박한 현실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한 창구로 ‘스타킹’의 문을 두드려주시고 함께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시청자들과 그간 ‘스타킹’을 함께 만들어온 일반인 출연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