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OP 이사 신석호(지성)는 무명 작곡가의 곡을 강탈하는 각종 편법·불법 행위를 일삼는다. 그러나 이 일로 무명 작곡가가 자살하고 상황이 꼬이자, 석호는 급한 마음에 음주 운전 교통사고를 낸다. 석호가 교통사고로 감방에 들어간 사이 KTOP 대표 이준석(전노민)이 계략을 짜 석호는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고 만다. 석호는 도움을 청하고자 부산 지인을 찾아갔다가 우연히 하늘(민혁)이 부른 학원 CM송을 듣는다.
리뷰
첫 회는 그야말로 지성의 원맨쇼였다. 지성은 방송국 PD 앞에서 절절 기는 능구렁이 같은 면모를 보여주다가도, 무명 작곡가 앞에선 비정하고 부도덕한 갑질 매니저로 변신했다가, 1회 마지막엔 벼랑 끝에 내몰린 루저로 무참히 떨어졌다. 지성은 물 만난 고기마냥 드라마 속에서 팔팔 살아 날뛰며 석호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표현했다. 역시 연기대상 수상자의 클래스는 남달랐다. ‘갓지성’이라는 칭찬이 아깝지 않은 열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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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쉬움이 있지만, 아직 드라마에 실망하긴 이르다. 이제 겨우 첫 방송을 탄 것이다. 1회에선 연출·작가가 빠르게 극의 배경과 주·조연 등장인물들을 시청자에게 이해시켜주고, 석호의 몰락까지 보여주기 바빴을 것이다.
1회에서 극의 기본 세팅이 차려지고, 마지막 장면에선 극의 핵심 인물인 석호·하늘이 부산 영도학원 앞에서 만났다. 또 다음 회 예고편에선 남녀 주인공 석호·그린의 설레는 만남도 예고했으니, 본격적인 이야기는 2회부터 시작되리라 기대를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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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원 조작에 스미싱·해킹까지 동원된다는 가요계, 진짜일까?
– 역시 드라마는 판타지. 민혁 같은 훈남 동생은 없고 내 앞엔 찌질이 동생만 있는 것이 현실.
– 지성만 하드캐리하는 작품이 되지 말길.
– 응답하라 덕선 캐릭터가 강해서일까? 아직 혜리가 ‘그린’으로 보이진 않는다
이윤미 객원기자
사진. SBS ‘딴따라’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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