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진은 23일 소속사 블러썸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촬영 준비 기간부터 1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마치 역사 속에 살았던 느낌”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극 중에서 수양은 뒤로 한 채 재물에 집착하는 적룡 역을 맡았던 한상진은 “방송 초반에는 자신의 이익과 재물에 비중을 두었다면, 무명임이 밝혀진 뒤 무명 조직에 대한 의리가 주를 이루었던 것 같다. 무명이 선한 조직은 아니지만 그 안에서 명분을 찾고 한 조직에 대한 충성심과 의리를 잘 표현하고 싶었다”고 자신의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밝히며 “적룡 역시 선한 인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악하다고만 볼 수는 없는 인물이라서 이 부분을 연기하는데 있어 많은 고민을 했던 것 같다”고 캐릭터 소화에 대한 치열한 고민을 고백했다.
이어 “지난 해부터 올해까지 한 해가 바뀌는 동안 추운 날씨에 함께 고생하신 제작진분들과 선후배 동료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말씀 전하고 싶고, 그동안 응원 보내주신 시청자 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함께 한 ‘육룡이 나르샤’ 식구들과 드라마를 사랑해준 시청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적룡이 무명의 활동이 여전히 끝나지 않았음을 암시하는 마지막 반전을 선사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적룡(한상진)은 이방원(유아인)을 살해하려는 계획이 실패하자 하륜(조희봉)에게 “무명의 잔당을 척결하자”며 접근, 거대한 보부상 연합을 꾸리겠다고 말했다. 적룡은 보부상의 시조인 백달원이라는 사실이 밝혀졌고, 이 역시 무명의 명령이었다는 것이 드러나며 무명은 여전히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음을 암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