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김장훈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세돌 9단승리!!바둑의 승패에 처음으로 눈물을 흘렸습니다.단순히 이겼다는것 보다는 이 승리는 인류의 공익에 기여한 승리라고 저는 해석합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김장훈은 “그간 표현은 못했지만 맘이 너무 아팠습니다. 이기고 지고를 떠나서 알수없었던 상대를 만나서 황망하게 내어준 바둑들..그 허탈감과 책임감이라는 부담..이세돌9단에게는 얼마나 큰 짐일까..정말 맘이 아팠는데, 쇼트트랙세계선수권에서 애국가를 부르고 나와서 이세돌9단의 승리소식을 듣고는 정말 온몸에 소름이 돋으면서 눈물이 나드라구요. ‘이제 됐다 이제 됐다’ 이세돌 9단 정말 장하고 큰 일 했습니다. 공항에서 같이 맞담배 피운것도 영광입니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김장훈은 “이세돌 9단, 멋지고 감사합니다. 대국 끝내고 약속대로 좋은 안주에 독주한잔 사지요. 아~눈물 난다”라고 글을 끝맺으며 사진도 함께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김장훈은 이세돌 9단과 어깨동무를 한 채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며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두 사람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