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방송된 tvN ‘치즈인더트랩(이하 ‘치인트’)‘ 11회에서는 박해진(유정 역)이 과거와 현재의 감정이 교차되는 장면에서 가슴을 뒤흔드는 명품 연기를 선보여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11회 방송 말미, 홍설(김고은)과 인호(백인호)가 급격히 가까워진 모습을 본 유정은 과거의 기억이 조금씩 수면 위로 떠오르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본인의 아버지와 인호, 인하(이성경)가 마치 한 가족처럼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고 자신이 외부인이 된 듯 소외감을 느꼈던 고등학생 시절이 떠오른 것.
이는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유정의 감정선이 드러나는 대목이었을 뿐만 아니라 해당 장면을 입체적으로 표현해 낸 박해진의 연기로 인해 더욱 뜨거운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그는 과거와 현재가 오버랩 되면서 느끼는 감정들을 미세한 눈 떨림과 초점을 잃은 동공 등, 이를 디테일하게 그려내 시청자들의 감정까지 울컥 차오르게 만들었다는 평.
또한 이는 과거의 유정을 둘러싼 인물들 사이에서 또 어떤 사건이 있었던 건지 뿐만 아니라 조금씩 드러나기 시작한 유정의 감정들이 남은 5회 동안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