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임휘준 인턴기자]
이회창 전 총재
이회창 전 총재
故 김영삼 전 대통령이 서거한 가운데, 이회창 한나라당 전 총재는 이에 대해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 전 총재는 23일 고인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조문하며 방명록에는 음수사원(飮水思源)이라는 말을 남기며 “물을 마시면 물이 어디서 왔는지 생각하라는 말 그대로,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공기처럼 오기까지 김 전 대통령의 많은 족적을 잊어선 안된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故 김영삼 전 대통령은 자신의 재임기간 이회창 전 총재를 감사원장, 국무총리에 임명하며 보수진영의 대선주자급으로 키워냈다. 그러나 97년 대선을 앞두고 이 전 총재와 대립하면서 ‘대쪽총리’라는 별명을 얻어냈고, IMF 환란 책임과 3김 시대 청산을 주창하면서 故 김 전 대통령과 정치적으로 갈라선 후 관계회복을 하지 못했었다.

이 전 총재는 고인과의 이같은 애증의 관계를 반영하듯 “여러 가지 곡절이 있었지만 역사에 남는 거대한, 아호인 거산(巨山) 그대로 거대한 산이었다”고 말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22일 오전 0시 22분께 패혈증과 급성심부전으로 서거한 가운데 장례는 22~26일 5일간 국가장(國家葬)을 치르게 된다.

임휘준 인턴기자 sosukehello@
사진. 연합뉴스TV 영상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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