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YP 신인 걸그룹 트와이스가 데뷔곡 ‘우-아하게(OOH-AHH하게)’로 가요계 정식 데뷔했다. 트와이스는 JYP엔터테인먼트가 미쓰에이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걸그룹. 케이블채널 Mnet에서 방영한 데뷔 서바이벌 프로그램 ‘식스틴’과 네이버 TV캐스트 ‘트와이스 TV’를 통해서 얼굴을 알리며 데뷔 전부터 팬덤을 쌓았다. 아이돌 그룹은 무대 위 멋진 퍼포먼스뿐만 아니라 리얼리티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솔직한 개성이 팬덤을 형성하는 요소. 트와이스는 리얼리티를 통해 아이돌 필수 덕목인 ‘비글미’를 입증하며 대세 걸그룹으로 도약하는 데 필요한 조건을 갖췄다. 트와이스 아홉 멤버는 어떤 매력으로 팬들을 사로잡았을까.
지효 정연 다현(왼쪽부터)
# 지효, 아줌마미(美) 장착한 비주얼 업그레이드
지효는 트와이스의 리더이자 10년 연습생 경력을 지닌 내공의 소유자. ‘식스틴’부터 호탕한 성격과 털털한 매력 그리고 리더십이 함께 어우러져 트와이스의 ‘아줌마미’를 발산한다. 10년 연습생 경력에 버금가는 실력까지 겸비하며 트와이스의 든든한 중심축. ‘식스틴’에서 데뷔 멤버로 확정된 이후 혹독한 다이어트에 돌입한 지효는 데뷔 활동 비주얼 업그레이드가 가장 기대되는 멤버이기도 하다.
# 정연, 걸크러쉬의 새로운 정석
트와이스표 걸크러쉬 매력의 정석. 커트 머리로 대표되는 무심한 듯 시크한 매력 속 온화함을 발견하게 된다면 더욱 빠져드는 멤버이기도 하다. ‘식스틴’ 방송 당시 팬 투표에서 항상 상위권을 차지하며 일찍부터 덕후들을 사로잡은 멤버이기도 하다. 게다가 (지효의 넘사벽 10년 연습생 경력이 있지만) 6년 6개월이라는 무시하지 못할 연습생 내공을 지니고 있다. 그만큼 탄탄한 기본기를 갖춘 멤버.
# 다현, 입덕을 부르는 야심가
일명 JYP 프리패스상. 원더걸스 소희를 떠오르게 하는 무쌍커풀의 큰 눈, 하얗고 몽글몽글한 피부가 입덕을 부르는 비주얼이다. ‘식스틴’ 1회에서 인터넷 커뮤니티를 강타한 개인기 독수리춤으로 박진영에게 스타성만큼은 제대로 인정받았다. 연습생 기간은 짧지만, 갓세븐 ‘하지하지마’ 뮤직비디오 여주인공으로 출연하면서 일찌감치 얼굴과 끼를 알렸다. 성장과 인기에 대한 의욕도 넘치는 스타일로, 데뷔 후 초반 활약상이 기대되는 멤버. ‘식스틴’에서 마스코트처럼 유행을 부른 핑크 투톤 염색도 여전하다.
사나 채영 쯔위(왼쪽부터)
# 사나, 4차원 매력의 긍정 에너지
‘식스틴’에서 보여준 월남쌈 퍼포먼스가 아직도 뇌리에 남아 있다. 자신의 끼를 보여줘야 하는 미션에서 월남쌈 요리를 선택한 패기와 엉뚱함이 사나의 가장 큰 매력. 어느 그룹에나 한 명씩 있다는 4차원 캐릭터라곤 하지만, 사나 자체가 갖고 있는 해맑고 긍정적인 매력이 트와이스라는 그룹 자체를 더 사랑스럽게 만드는 힘을 지녔다. 외국인임에도 완벽하게 한국어를 구사하는 능력에서 사나의 발전 가능성이 엿보인다.
# 채영, 진정한 ‘막내온탑’의 실력자
외모, 실력 모두 갖췄는데 하나가 부족하다. 애교. 막내인데 애교가 없다. 그게 매력이다. 진정한 ‘막내온탑’을 실현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지녔다. 채영만이 지닌 ‘막내다움’이 트와이스의 비글미를 형성하는 데 일조한다. 트와이스의 메인 래퍼로서 활약상도 기대해볼 만한 요소다. ‘식스틴’에서 항상 상위권 성적을 기록하며 자신의 진가를 인정받았던 채영이다. 앞에 나서서 뭔가를 추진하는 스타일이 아닌 뒤에서 묵묵히 자기 할 일을 열심히 한다. 믿고 보는 든든한 멤버.
# 쯔위, 걸그룹 비주얼 올킬 나선다
대륙의 새로운 기적. 대륙 출신 걸그룹 비주얼은 f(x) 빅토리아, 미쓰에이 페이 이후로 없을 것만 같았는데 이제 대만의 쯔위가 나타났다. 가만히 있어도 온몸에서 우아한 아우라를 뿜어내는 쯔위의 비주얼은 ‘식스틴’ 팬 투표에서 쯔위를 상위권에 안착시킬 만큼 위력을 지녔다. 쯔위는 중국 미녀 판빙빙 닮은꼴로 유명세를 치른 바 있는 전형적인 고양이상 미녀. 도도할 것만 같은데 알고 보면 장난을 좋아하는 신흥 비글이란 점도 반전 매력이다. 무엇보다 ‘쯔위’란 이름이 갖고 있는 오묘한 매력이 있다. 쯔위는 왜 이름도 쯔위인가.
미나 모모 나연(왼쪽부터)
# 모모, oh oh 춤신춤왕 oh oh
박진영이 ‘식스틴’ 규칙을 깨고 트와이스 멤버로 발탁했을 만큼 실력은 이미 정평이 나있다. ‘식스틴’에서 초반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춤 실력은 그 자체로 걸크러쉬 매력을 지닌다. 모모의 춤은 늘씬하고 길쭉한 체격에 카리스마와 테크닉도 담겨 새로운 걸그룹 춤신춤왕의 탄생을 예고했다. 흔히 아이돌을 두고 반전 매력을 말할 때, 털털한 성격을 꼽는다. 그런데 모모는 카리스마 춤 실력에 어울리지 않는 여리고 성실한 매력으로 또 다른 종류의 반전 매력을 자랑한다.
# 미나, ‘모나미’라인의 깔끔한 마무리
트와이스가 표출하는 ‘비글미’를 아주 잠깐 쉬고 싶다면 미나를 보라. 미나의 조곤조곤한 말투와 타고난 여성스러움이 중화시켜 주리니. 모모, 사나와 함께 트와이스 일본인 멤버 모모, 사나와 함께 일명 ‘모나미’ 라인을 형성하며 글로벌 매력까지 갖추고 있다. 연습생 경력은 상대적으로 짧지만, 11년 발레 경력으로 트와이스 퍼포먼스의 다채로움을 가져다줄 것으로 보인다.
# 나연, 걸그룹의 표본! 트와이스의 완성!
나연은 걸그룹의 표본이다. 모든 걸그룹 멤버들이 지닌 장점이 나연에 있다. 외모면 외모, 춤이면 춤, 가창력이면 가창력, 나연이 모두 지녔다. 지효, 정연, (아쉽게 ‘식스틴’에서 탈락한) 민영과 함께 JYP 4인조 걸그룹을 준비했을 정도로 이미 오랜 기간 연습생 생활을 통해 쌓은 정신력도 갖췄다. KBS2 ‘드림하이2′, 산이 ‘가면 안돼’와 갓세븐 ‘걸스걸스걸스(Girls Girls Girls)’ 뮤직비디오 출연 등 경험치도 쌓았다. ‘비주얼 멤버인 줄 알았는데 실력도 좋아’라는 트와이스의 외강내강을 책임질 입덕 요정 중 한 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