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상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한지상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성균관대학교가 배우 한지상을 연기예술학과 강사로 초빙했다가 학생들의 반발에 취소했다.

8일 성균관대 연기예술학과 교수진은 '성균관대 연기예술학과 보이스 수업 강사 교체 공고 및 교수진 입장문'을 냈다.

교수진은 입장문을 통해 "대학본부와의 협의 및 교수회의를 통해 2026년도 1학기 보이스 수업의 강사를 교체해 진행하게 됐음을 공고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해당 수업은 1학년 필수과목으로서 지난 2월 기존에 임용된 강사가 타 학교 전임교원으로 발령 나면서 촉박하게 재임용절차를 진행하게 됐다"며 "그 과정에서 연기예술학과 동문인 한지상 배우가 추천됐고, 배우가 가진 여러 수상경력과 작품활동을 통해 보여준 능력, 동문 후배들에 대한 열정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정식절차를 거친 뒤 최종 임용이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임용심사 과정에서 한지상 배우의 과거 논란이 된 사건이 언급되기는 했으나 당시 강제추행이 없었다는 점이 최근 여러 차례 사법기관에서 입증돼 공소장에 명시된 점, 이 일에 대한 여론 악화로 배우가 오랫동안 여러 피해를 본 점, 한 번의 일로 한 인간의 삶 전체가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매장되는 풍토에 대한 문제의식을 교수들 간 공유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한지상 배우의 임용이 공식화된 후 SNS상에서 윤리적으로 이슈가 됐던 배우가 강단에 서는 것에 대한 비판이 일었고 지난 3월 5일 성균관대학교에 관련해 대자보가 게시됐다"고 했다.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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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 과정에서 대자보가 교수를 포함한 학과 구성원들 간의 충분한 논의 없이 제거되며 관련해 실제 교육을 받게 될 학생들과 필요한 소통이 차단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됐다. 이는 성균관대 연기예술학과에서 누구나 자유롭고 안전하게 다양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해오지 못한 교수진의 책임이 큰 부분이었다. 이 점에 대해서 성균관대 연기예술학과 교수진은 보다 엄정한 기준과 소통절차를 정례화해 학생들의 교육권을 보장하는 데 힘쓰도록 하겠다"고 알렸다. 뿐만 아니라 "나아가 성균관대 연기예술학과 교수진은 향후 단 한 명의 학생이라도 학교의 교육환경에서 안전하다고 느끼지 못하다면 최선을 다해 문제를 개선해나갈 것이며 이를 위해 더 엄격한 윤리적 기준과 감수성 안에서 교육을 이끌어 나갈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교수진은 "향후 단 한 명의 학생이라도 학교의 교육 환경에서 안전하다고 느끼지 못한다면 최선을 다해 문제를 개선해나갈 것이며, 이를 위해 더 엄격한 윤리적 기준과 감수성 안에서 교육을 이끌어 나갈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한다"고 밝혔다.

한지상은 2003년 연극 '세발 자전거'로 데뷔했으며, 뮤지컬 '그리스'를 비롯해 '알타보이즈', '완득이', '프랑켄슈타인',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나폴레옹', '모래시계', '데빌' 등에 출연했다. 드라마 '장미빛 연인들', '으라차차 와이키키', '해치', '사장님을 잠금해제' 등 작품에도 함께했다.

2020년 초에는 성추행 의혹에 휩싸였다. 당시 소속사 측은 "한지상이 서로 호감을 느끼고 만나던 여성 A씨와 관계가 소원해진 후 성추행을 사과하라거나 거액을 지급하라는 등의 협박을 받아왔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이후 한지상 측은 A씨를 공갈 미수 및 강요죄로 고소했으나 검찰은 A씨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이하 성균관대 연기예술학과 보이스 수업 강사 교체 공고 및 교수진 입장문.

성균관대 연기예술학과 교수진은 대학본부와의 협의 및 교수회의를 통해 2026년도 1학기 보이스 수업의 강사(한지상)를 교체하여 진행하게 되었음을 공고합니다. 해당 수업은 1학년 필수과목으로서 지난 2월 기존에 임용된 강사가 타 학교 전임교원으로 발령 나면서 촉박하게 재임용절차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연기예술학과 동문인 한지상 배우가 추천되었고, 배우가 가진 여러 수상경력과 작품활동을 통해 보여준 능력, 동문 후배들에 대한 열정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여 정식절차를 거친 뒤 최종 임용이 결정되었습니다. 임용심사 과정에서 한지상 배우의 과거 논란이 된 사건이 언급되기는 하였으나 당시 강제추행이 없었다는 점이 최근 여러 차례 사법기관에서 입증되어 공소장에 명시된 점, 이 일에 대한 여론 악화로 배우가 오랫동안 여러 피해를 본 점, 한 번의 일로 한 인간의 삶 전체가 회복 불가능할 정도로 매장되는 풍토에 대한 문제의식을 교수들 간 공유하였습니다. 그러나 한지상 배우의 임용이 공식화된 후 SNS상에서 윤리적으로 이슈가 되었던 배우가 강단에 서는 것에 대한 비판이 일었고 지난 3월 5일 성균관대학교에 관련하여 대자보가 게시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대자보가 교수를 포함한 학과 구성원들 간의 충분한 논의 없이 제거되며 관련하여 실제 교육을 받게 될 학생들과 필요한 소통이 차단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성균관대 연기예술학과에서 누구나 자유롭고 안전하게 다양한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해오지 못한 교수진의 책임이 큰 부분이었습니다. 이 점에 대해서 성균관대 연기예술학과 교수진은 보다 엄정한 기준과 소통절차를 정례화하여 학생들의 교육권을 보장하는 데 힘쓰도록 하겠습니다.

나아가 성균관대 연기예술학과 교수진은 향후 단 한 명의 학생이라도 학교의 교육환경에서 안전하다고 느끼지 못하다면 최선을 다해 문제를 개선해나갈 것이며 이를 위해 더 엄격한 윤리적 기준과 감수성 안에서 교육을 이끌어 나갈 것을 다시 한번 다짐합니다.

2026년 3월 8일
성균관대 연기예술학과
교수 일동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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