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10월 19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광주교도소’가 올랐다.
# ‘광주교도소’, 오늘(19일) 44년만에 삼각동으로 이전
1971년 광주 문흥동에 터를 잡았던 광주교도소가 44년 만에 삼각동 신축건물로 이전한다.
19일 광주교도소 재소자 약 1,900명에 대한 이송작전이 펼쳐진다. 문흥동과 삼각동 사이의 광주 도심 7㎞ 남짓에서 하루 동안 이뤄지는 재소자 대이동에는 광주와 전남·북 교도관들은 물론 경찰관과 군 장병까지 총동원될 예정이다.
광주교도소 측은 “재소자들의 집단 이동을 앞두고 철통경비 태세를 갖추고 비상근무 체제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이날 광주교도소측은 재소자 이송에 투입될 전국 각 교도소 차량 수십 대를 점검하고 예행연습을 했다.
직업훈련 시설과 침구·의류, 주·부식, 생활용품 등 다양한 교도소 물품은 이미 대부분 옮겼다. 미결수와 기결수 등으로 구분된 재소자들은 250∼300여 명씩 6∼7개조로 구분해 새 건물로 옮겨가게 된다.
광주교도소 측은 1,900여명의 재소자들의 새 건물로 입감시키는 데 최소한 한나절은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2011년 서울 남부교소도(옛 영등포교도소) 사례를 참고해 치밀한 이송작전 계획을 수립했다.
광주교도소 이전은 1999년 “아파트에 둘러싸인 교정시설을 외곽으로 옮겨 달라”는 광주시의 요청을 법무부가 받아들여 성사됐으며, 2000년 이전부지 선정에 이어 2010년 시공을 시작한 지 5년 만에 새 건물이 완공돼 광주교도소의 삼각동 시대를 열게 됐다.
삼각동 월산길 내 28만 7,000여㎡ 부지에 둥지를 튼 새 교도소는 연면적 4만 9,000㎡ 규모다. 1,147억 3,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지하 1층·지상 3층에 청사동 등 21개동의 건물이 들어섰으며, 문흥동 기존 교도소 부지 10만 6,000여㎡, 연면적 2만 8,000여㎡보다 2배 이상 커졌다.
총 1,900여명을 수용하는 교정시설은 1·3·5인실로 이뤄졌으며 교도관 등 500여명이 근무할 예정이다. 새 교도소는 지열을 이용한 에어컨과 바닥 온수난방, 샤워시설, 넘어질 때 충격을 줄여주는 소재를 사용한 복도, 가족 만남의 집·접견실 등을 골고루 갖춰 인권친화적 교정시설이라는 평가다.
광주교도소 관계자는 “혹시 모를 탈주와 동요 등을 차단하기 위해 빈틈없는 이송작전을 수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