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10월 7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고영주 노무현’이 올랐다.
# 고영주 ‘故노무현 발언’ 논란..정청래 “박근혜도 공산주의자인가”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최고위원은 7일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표 등 야당 인사들을 ‘공산주의자’라고 표현한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 이사장의 발언 논란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의 2002년 평양 방문과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과의 만남을 거론하며 “고 이사장의 사상적 기준이라면 박 대통령도 공산주의자인가”라고 되물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긴급 의원총회에서 “박 대통령은 2002년 평양을 방문해 김정일 위원장과 1시간을 면담했다. 다녀와서 방북기(訪北記)에 ‘김정일 위원장은 솔직하고 거침없는 사람이었다. 김 위원장 화법은 인상적이었다’고 썼다”면서 이와 같이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고 이사장의 기준이라면 박 대통령의 이런 발언들은 친북행위 아닌가”라며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에서 답변을 들어보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그는 “방문진 이사장은 대통령의 재가 없이는 임명될 수 없는 자리”라며 “고 이사장의 이런 망언들을 박 대통령은 과연 어떻게 생각하는지 입장을 발표하라”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정치 도의 상 전직 대통령인 노무현을 ‘변형된 공산주의자’라거나 또 박 대통령 본인과 경쟁했던 대한민국 절반의 국민이 대통령으로 찍었던 문재인 제1 야당 대표를 ‘공산주의자’라고 확신하고 있는 사람을 어떻게 공영방송 이사장으로 계속 두려 하는가”라며 “이 문제는 박 대통령이 나서서 결자해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박 대통령의 계속되는 수수방관은 고영주의 생각과 박 대통령의 생각이 같지는 않은지 국민적 의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TEN COMMENTS, 전직 대통령 예우 따질 땐 언제고,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은 항상 소환되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