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9월 25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노원구 살인사건’이 올랐다.
# 노원구 살인사건, 30대 여성 살해한 휴가 군인..본인도 동거남 손에 사망
24일 오전 서울시 노원구 다세대주택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에 연관된 남녀가 올해 11월 결혼을 앞두고 있던 예비부부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강원도 모 부대에서 복무하다 지난 22일 휴가를 장 모 씨는 24일 오전 5시30분께 서울 노원구 공릉동 한 다세대 주택에 침입해 흉기를 휘두르다 30대 여성을 찔러 살인했다. 이 과정에서 장 모 씨는 그를 제지하던 동거남의 손에 목숨을 잃었다.
숨진 박 모 씨는 양 모 씨와 올해 11월 결혼을 앞두고 있던 것으로 결혼을 앞두고 살림을 합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씨를 죽이고 양 씨에게 살해당한 군인 장 상병은 인근 대학축제를 구경하고 만취한 상태로 박 씨의 집을 방문해 박 씨를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 장 씨는 서울 노원구에서 큰아버지와 함께 살다가 입대했다. 경찰은 장 씨가 다른 집 문을 두들기고 창문을 부수다가 문이 열려 있는 피해자 집으로 들어갔다는 이웃 주민들의 증언에 의해 ‘묻지마 범행’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은 24일 오후, 양 씨를, 장 상병을 살해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구체적인 정황에 대한 조사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