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윤석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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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애인있어요’에서 강부자와 김현주의 절절한 서민 연기가 주목을 받고 있다.

13일 방송 분에서 독고용기는 함정인지도 모르고 거짓 친절함에 속아 전무로부터 2억을 받는다. 이후 5만원 자리 2억원으로 두 개의 방석을 만든 뒤, 할머니가 손수 요리한 삼계탕을 앞에 두고, 서러운 듯 기쁜 듯 할머니와 함께 덩실덩실 춤을 춘다.

“우리 할머니, 오늘 소원 한 번, 원 없이 풀어보자. 쫄여사, 돈방석에 앉아봐. 이거 장난 아닌데, 우…기분 최고다. 그지.. 아유… 아유.. 좋다.”라고 손녀 딸이 말하자, 할머니가 “그려 그려. 이 할머니는 내일 죽어도 여한이 없다.”라면서 “뱃속의 뿡뿡이를 위해 얼른 먹으라.”며 손녀딸에게 닭다리를 뜯어 준다. 그리고 손녀 딸의 바람대로 노래 한 곡조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를 구슬프게 뽑는다.

제작진은 “돈 방석을 만들어 놓고 이 장면을 촬영하면서, 두 배우의 연기가 얼마나 현실감 있게 다가왔는지 모른다. 고단한 삶이 우리 모두에게 갑자기 서럽게 다가와 잠시 침울한 분위기가 이어졌다”고 촬영 후기를 전했다.

주말 오후 10시 방송되는 SBS ‘애인있어요’는, 앞으로 기억을 잃은 도해강과 죽은 줄 알았던 아내 도해강을 만나 다시 사랑하게 되는 최진언의 이야기를 전개해, 가을 날 시청자의 가슴을 서늘한 사랑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윤석민 인턴기자 yun@
사진. SBS ‘애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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