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된 사진 속 공형진은 이규한에게서 받은 서류를 보며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지금까지 다정다감하면서도 유쾌발랄한 모습을 보여왔던 이규한 역시 다소 진지한 표정으로 공형진을 응시하고 있어 두 사람 사이에 어떤 대화가 오가고 있는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극중 백석(이규한)은 신출내기 변호사로 능글, 능청, 딴청 삼박자를 갖춘 긍정남이다. 진상과 진국을 간단히 넘나드는 경계 없는 남자이며, 언제나 상상 그 이상 아니면 상상 그 이하를 보여주는 예측불허 기상천외함이 매력적인 인물이다. 변호사가 됐지만 받아주는 곳이 없어 무작정 사무실을 차린 그가 첫 손님을 고대하며 주문을 외우거나 안면도 없는 할머니를 적극적으로 도와주는 모습은 그의 천진난만하고 다정다감한 성격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게 한다.
그런 그가 변호사로서 천년제약의 상무이사 태석(공형진)을 마주하게 됐다. 지난 방송에서 백석은 독고용기(김현주)의 할머니(강부자)의 요청으로 천년제약이 특허를 낸 약에 대해 조사를 하기 시작했다.
천년제약을 찾아간 백석은 태석을 만나 다른 회사에서 먼저 낸 특허증을 보여준다. 태석은 천년제약 최만호(독고영재)의 사위로 그 또한 자신의 야망을 위해 천년제약의 비리를 숨긴 채 각종 악행을 저지르는 인물이라 이번 백석과의 만남이 향후 어떤 파장을 일으키게 될지 궁금증을 더한다. 또한 백석이 변호사로서 펼칠 본격적인 활약 역시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