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포털, 검색사이트는 바로 이 ‘실검’으로 대중의 관심사를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그러나 ‘실검’이라는 어휘 자체의 의미는 대중의 관심이 그만큼 시시각각 변한다는 것이기도 하다.
‘실검’에 한 번 등극하려 몸부림치는 이들도 존재하지만, 그 한 번의 ‘실검’ 등극은 바로 1시간 후 또 다른 실검에 묻혀버리는 그런 시대인 것이다. 그렇지만 ‘실검’이 대중의 관심사를 반영한다는 것, 오늘날 대중이 어떤 부분에 열광하는지를 알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2015년 9월 10일 실시간 검색어에는 ‘공무원임금 인상률’이 올랐다.
#2016년 공무원임금 인상률, 3% 올랐다…노조 “배신감을 넘어 분노” 비판
2016년 공무원 임금인상률 소식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내년 공무원 보수는 평균 3% 인상되고 사병 월급은 15% 오른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결정에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하 공무원 노조)이 정부의 공무원 임금 3% 인상 결정에 “배신감을 넘어 분노한다”며 거세게 반발했다.
공무원 임금인상률은 지난해 3.8%보다 0.8% 낮아졌다. 공무원노조 측은 연금 개혁 등을 감안해 더 높은 수준의 인상률을 요구했지만 정부는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인사정책 개선방안 협의기구’의 논의를 통해 공무원·교원의 보수 및 직급간 보수격차 적정화 등을 약속해 놓고도 이를 손바닥 뒤집 듯이 사기극을 벌이고 있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어 “정부가 공무원연금 개악에 이어 공무원 보수 현실화 약속을 곧바로 헌신짝처럼 버리는 행태를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 공무원보수는 국가공무원법 및 공무원보수규정에 따라 표준생계비, 물가수준, 민간의 임금수준을 고려하여 결정하게 되어 있음에도 적정한 공무원보수 수준과 관련한 합리적인 논의가 전무한 상태에서 결정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호봉에 따라 공무원 임금은 천차만별이다. 따라서 낮은 임금 수준을 받고 있는 공무원들의 처우는 개선하고, 높은 임금을 받고 있는 공무원들의 임금인상률은 제한돼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