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밤 10시 45분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지옥'에서는 남편의 폭언과 한숨이 불만인 아내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등장한 부부는 남편이 50세, 아내가 49세인데 젊은 부부인데도 손주까지 있다고 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연애 시절에 대해 아내는 남편이 집 앞에 꽃을 두고 갔다고 전해 부러움을 자아냈다. 아내는 젊은 시절 남편이 얼굴이 잘생겨 좋았다고 했고 남편 역시 "그때는 많이 설레면서 만났던 것 같다"고 했다.
이른 나이에 결혼한 이유에 대해 아내는 "일찍 부모님이 돌아가셔서 언니랑 자취를 오래했는데 기댈 곳 없이 20대 초반 때는 불안정 했다"며 "안정적인 남편의 모습에 결혼을 결심하게 됐다"고 했다. 하지만 아내는 '결혼 지옥' 부부의 이야기들이 본인의 이야기 같았다며 "혼자 마음 속에 쌓아두며 견뎌 온 세월이었다"고 했다.

남편에 대해 아내는 "짜증내고 한숨 쉬고 그 정도가 심하다"며 "나한테 심각하게 욕을 했다"고 했다. 이어 "가만히 앉아있는데 밥을 안해줬다고 '도움도 안되는 X'이라는 둥 별의별 악의 감정을 다 들었다"며 남편의 폭언을 폭로했다. 아내는 "서로 힘들다 다독이는 게 없었고 오로지 나 혼자라는 생각이 되게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남편은 "어떤 말을 해도 아내랑 얘기하다보면 감정이 격해지지 않냐"며 "거기서 더 얘기해버리면 터지는데 그게 싫은거다"고 했다.
임채령 텐아시아 기자 syjj426@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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