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은지영 인턴기자]

‘애인있어요’ 김현주와 지진희가 서로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

지난 6일 방송된 SBS ‘애인있어요’ 6회에서 도해강(김현주)과 최진언(지진희)은 서로의 가슴에 비수를 꽂으며 더 이상 회복될 수 없는 사이가 됐다.

이날 방송에서 해강은 설리(박한별)를 업은 채 휘파람까지 부는 진언을 목격하고는 두 사람의 뺨을 사정없이 때렸다. 그간 참았던 분노를 터뜨린 해강은 온 집안의 물건을 모두 던지고 깨부쉈다.

결국 진언도 해강의 옷에 와인을 붓고 거울을 박살냈다. 이와 함께 두 사람의 결혼 사진까지 깨지고 말았다. 해강은 짐을 챙겨 집을 나가는 진언에 “절대 이혼 안 해줄거야”라며 울부짖었다. 진언 역시 해강에게 “함께 더 있다가는 더 추해질거다. 지금도 충분히 혐오스럽다”고 독설을 날렸다. 이어 진언은 “결혼하자고 한 거, 넌 싫다고 했는데 나 혼자 좋아서 실수했다”며 해강과 결혼한 것을 후회한다고 말해 해강에게 충격을 안겼다.

설상가상으로 규남(김청)이 설리의 커피숍을 찾아 난장판을 만들고, 해강이 설리의 집에 무단으로 들어가 물을 틀어놓고 나가는 등 생각지도 못했던 일들이 터지자 진언 역시 참을 수 없는 한계를 느꼈다. 특히나 물난리로 설리가 열어보지도 못한 채 넣어둔 라면 박스 속 생모의 흔적들이 망가져 버리자 진언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설리와 함께 떠나는 진언과 비를 맞으며 진언을 기다리는 해강의 모습이 방송 말미를 장식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애인있어요’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은지영 인턴기자 Jolie@
사진. SBS ‘애인있어요’ 방송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