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와대는 부동산 활성화를 위해 국무총리까지도 해임시키는 강수를 두며 관련 법안 처리를 백도현(장현성)에게 지시했다. 청와대의 강력한 의지를 알게 된 박춘섭(박영규)도 법안의 당론채택에 적극 찬성하며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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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청계와 반청계가 담합하여 ‘부동산 거래 활성화 법안’의 당론처리를 위해 의원총회가 소집되었고, 이로써 그 동안 잘 참고 지냈던 진상필에게 존재감을 확실히 부각시킬 기회가 오고 있었다.
의원총회를 통해 법안을 당론 발의 하려던 지도부의 의도대로 전체 의원의 동의가 이루어지려는 순간 진상필은 이에 이의를 제기하고 법안에 대한 반대입장을 밝혀 파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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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초반 홍찬미은 변호사 출신답게 전문지식과 거침없는 언변으로 토론을 주도하며 진상필을 압도하는 듯 했다. 홍찬미의 예리한 공격에 우물쭈물 대며 코너로 몰리던 진상필은 고시원에 살던 김규환(옥택연)의 사례를 시작으로 공감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서민들 삶의 이야기를 통해 법률안 반대 이유와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을 밝혀 전세를 역전시킬 수 있었다.
이날 방송에서 진상필의 “나는 대출은 끔도 못 꾸는 신용불량자들, 전셋값이 일년 연봉보다 많이 올라서 변두리 알아보러 다니는 사람들, 집 한 채가 가진 것 전부여서 사고 팔 생각 자체가 없는 사람들 살리는 일 할게요”라는 진심이 담긴 대사는 보는 이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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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리 기자 hyeri@
사진. 어셈블리문전사 KBS미디어 래몽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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