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박수정 기자]
틴탑
틴탑
걸그룹 대전 속 틴탑의 무기는 자신들의 정체성이자 무기인 퍼포먼스다. 틴탑은 지난 22일 새 앨범 ‘내츄럴 본 틴탑(NATURAL BORN TENTOP)’으로 돌아왔다. 타이틀곡 ‘아침부터 아침까지’는 세련된 드럼비트와 화려하지만 절제된 편곡이 인상적인 댄스곡이다. 틴탑의 감성적인 목소리와 화려한 스텝 퍼포먼스가 더해지면서 더욱 더 세련된 팝으로 완성됐다. 아침부터 아침까지 단둘이 함께 하고 싶다는 남자의 직설적이면서도 솔직한 고백을 유쾌하게 표현한 러브송이다. 마치 ‘투유(TO YOU)’와 ‘장난아냐’에서 보여줬던 틴탑의 퍼포먼스에 ‘쉽지 않아’의 감성을 얹힌 모습이다. 잔상 효과, 그림자 효과를 노린 릴레이 안무 등 눈을 뗄 수 없는 볼거리가 계속된다.

# Mnet ‘엠카운트다운’ : ‘엠카운트다운’을 보고 배웁시다!

카메라워크 : ★★★★☆
리키 뒤태 포착 : ★★★★
캡의 선글라스를 벗기고 싶다 : ★★★★

'엠카운트다운' 틴탑
'엠카운트다운' 틴탑
‘엠카운트다운’은 거의 완벽했다.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을 재현한 세트와 더불어 ‘아침부터 아침까지’에 담긴 서정적이면서 유니크한 색깔이 잘 드러났다. 1절 창조, 천지, 엘조까지 이어지는 릴레이 잔상 안무도 완벽하게 표현했다. 창조가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가는 모습을 적절하게 화면전환으로 담아냈다. 리키의 뒤태와 엉덩이 강조 안무도 클로즈업으로 처리했으며, 문워크 댄스까지 놓치지 않았다. 여섯 멤버의 현란한 발재간을 풀샷으로 잡아 칼군무를 돋보이게 했다. 후반부 엘조 주위로 멤버들이 누워있는 대형까지 부감샷으로 잡았다. 이어지는 캠 파트의 뒤쪽 멤버들의 퍼포먼스를 확실하게 잡지 못한 것은 아쉬우나 거의 모든 것이 완벽했다.

# KBS2 ‘뮤직뱅크’ : 상반기 결산의 영향?

카메라워크 : ★★★
시원한 돌출 무대 : ★★★★
어색한 타이밍과 앵글 : ★★★

'뮤직뱅크' 틴탑
'뮤직뱅크' 틴탑
상반기 결산을 위한 특설무대의 영향이었을까. 초반부 카메라워크는 조금 아쉬웠다. 창조가 왼쪽으로 갔다가 오른쪽으로 걸어가는 모습을 각각 그 방향에서 애매한 각도로 담아 그림자 효과를 덜 살렸다. 천지가 이동할 때도 천지를 클로즈업해 멤버들의 움직임이 드러나지 못했다. 엘조의 파트는 풀샷으로 정직하게 잡았다. 후렴구에는 스텝을 클로즈업할 때 프리스텝이 아닌 구간에서도 발을 클로즈업해 의아함을 자아냈다. 리키의 가사 수정은 어쩔 수 없는 아쉬움이었다. 엘조 파트의 부감샷도 좋았지만, 정작 멤버들이 제대로 누울 때는 부감샷을 하지 않았다. 돌출무대까지 마련된 상반기 결산용 무대였기에 시원한 느낌은 있었다.

# MBC ‘쇼!음악중심’ : 리키를 사랑합니까?

카메라워크 : ★★★
리키 좋아하나봉가 : ★★★★
측면 앵글 집착 : ★★★★

'음악중심' 틴탑
'음악중심' 틴탑
‘쇼!음악중심’에서 틴탑은 블루블랙계열의 단정한 스타일링으로 감성적인 면모를 살렸다. 그러나 카메라워크가 조금씩 아쉬움을 남겼다. 창조 파트의 그림자 안무에서 창조가 아닌 리키로 끝을 맺었고, 엘조 파트의 잔상 안무 또한 전혀 살리지 않았다. 후반부 엘조 파트에서 멤버들이 눕는 모습과 캡 파트의 퍼포먼스까지 효과적으로 포착했던 순간이 드물었다. ‘뒤태’와 ‘엉덩이’ 가사를 수정해야 했던 것도 아쉬움이다. 리키의 뒤태 안무가 소용이 없었다. 그래도 ‘쇼!음악중심’은 리키를 제일 좋아하는 것 같다. 처음과 끝을 리키로 장식했다.

# SBS ‘인기가요’ : 틴탑 주유소에 기름 만땅이요.

카메라워크 : ★★☆
틴탑 주유소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 ★★★★
제 7의 멤버 목소리 : ★★★★

'인기가요' 틴탑
'인기가요' 틴탑
‘인기가요’는 틴탑 주유소를 만들어 독특하고 화려한 무대 세트를 자랑했다. 멤버들도 핑크 파스텔톤의 옷을 입어 샤방한 매력을 뽐냈다. 카레마워크는 아쉬웠다. 창조 파트에서 그림자나 잔상의 효과를 살리지 않고, 창조가 걸어오는 정면을 화면에 담았다. 엘조 파트의 잔상안무에서도 멤버들이 움직임을 그대로 따라가 효과를 반감시켰다. 리키의 파트에서도 엉덩이를 포함된 뒤태를 뒤늦게 잡은 데다 리키의 문워크를 발만 포착했다. 아쉬운 카메라워크에도 팬들과 함께하는 모습이 두드러진 방송이었다. 초반부 멤버들 목소리만큼이나 큰 한 팬의 목소리가 두드러진다.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구혜정 기자 photonine@ Mnet ‘엠카운트다운’, KBS2 ‘뮤직뱅크’, MBC ‘쇼!음악중심’, SBS ‘인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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