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방송에서는 방송에 앞서 하차 소식이 전해졌던 여섯 출연자의 마지막 인사도 그려졌다. 프랑스 대표 로빈, 벨기에 대표 줄리안, 네팔 대표 수잔, 러시아 대표 일리야, 호주 대표 블레어, 일본 대표 타쿠야가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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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합류한 블레어는 귀여운 외모와 패션감각으로 분위기를 한층 밝게 했으며, 자기 주장이 강한 일리야는 중국 대표 장위안과 묘한 대결구도를 형성하며 재미를 더했다. 네팔 대표 수잔은 네팔만의 독특한 문화를 소개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이들 덕에 ‘비정상회담’은 더 다양한 국가 청년들의 생각을 나눌 수 있었다.
‘비정상회담’은 1년을 지나오면 적잖은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해 7월 첫방송 한 이 프로그램은 에네스 카야, 다니엘 스눅스 등이 하차한 후, 1월 새 멤버들로 진용을 꾸렸다. 방송되자마자 큰 인기 속에서도 일본의 기미가요가 삽입돼 논란이 일고 출연자 중 에네스 카야는 불륜 논란으로 한바탕 홍역을 겪는 등 1년이 채 되지 못하는 사이 여러 논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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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네스 카야 사건과 관련해서는 출연자 개인의 사생활 논란이기에 섣부른 판단 대신 제작진의 입장을 최소화했다. 대신 이미 촬영을 마친 분량에서 편집을 최대화해 시청자들이 거부감을 느끼지 않도록 조처 했다. 잇단 논란으로 위기에 부딪혔지만, ‘비정상회담’은 서로 다른 성격의 사건에 대해 적극적이고 빠르게 대처했다.
이렇듯 위기 때마다 프로그램을 지켜온 ‘비정상회담’ 제작진과 출연진이기에, 1주년을 맞아 시도한 과감한 변화에도 다시 한 번 기대를 걸어본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1년 동안 시청자들의 많은 애정을 받은 멤버들의 하차가 아쉽기도 하지만 그만큼 ‘비정상회담’ 또한 큰 각오와 결심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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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어떤 국가의 청년들이 등장해 다른 시각과 문화에 대해 들려줄지, ‘비정상회담’의 새로운 1년에 기대가 쏠린다.
최보란 기자 ran@
사진. ‘비정상회담’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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