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방송된 SBS ‘가면’ 8회에서는, 최회장(전국환)의 명령으로 지숙(수애)과 함께 SJ그룹 본사 말단사원으로 출근하는 미연(유인영)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미연은 “절대 SJ그룹 오너 일가임을 들켜서는 안 된다”는 최회장의 분부에도 불구, 첫 날부터 온 몸을 명품으로 치장한 채 출근했다. 그런가하면 그는 하라는 일은 하지 않고 최고급 커피머신이 놓여진 책상 앞에서 태연하게 손톱 손질을 하는 등 말단사원이라고는 믿을 수 없는 황당한 행동으로 시청자들로 하여금 웃음을 짓게 만들었다.

미연의 태도에 불만을 품은 사수가 “회사에 놀러 왔냐”라며 험악한 인상으로 핀잔을 주자 미연은 가소롭다는 듯 비웃으며 “야. 나보다 한참 어린 것 같은데 자꾸 까불면 언니한테 혼난다. 사람들 있을 때 존댓말은 써줄게. 대신 앞으로 잘해”라는 막말로 할 말을 잃게 만들기도 했다. 누구 앞에서나 당당한 모습이 미연의 오히려 또 다른 매력포인트의 하나로 자리잡아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매회 이어지는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열연으로 ‘웰메이드 드라마’라는 호평을 받으며 수목극의 정상자리를 지키고 있는 ‘가면’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김지혜 인턴기자 jidori@
사진제공. SBS ‘가면’ 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