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황성운 기자] “류승룡의 안목과 운을 묻어가려고.”(웃음)

이성민이 영화 ‘손님’에 참여하게 된 이유를 이 같이 밝혔다.

9일 오전 CGV압구정에서 열린 ‘손님’ 제작보고회에서 이성민은 선택 이유를 묻는 질문에 “시나리오가 좋기도 했고”라며 “류승룡이 출연하니까”라고 큰 웃음을 지었다. 이어 “류승룡의 안목과 운을 묻어가려고 한다”고 농담을 건넸다.

앞서 이날 사회를 맡은 박경림은 류승룡에게 ‘7번방의 선물’ ‘명량’ 등 연이어 흥행작에 출연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류승룡이 “그동안 운이 좋았다”고 말했다. 또 “독특하고 한 번도 보지 못했던 느낌들이 있었다”며 “주저하지 않고 선택했다”고 덧붙였다.

뒤를 이어 천우희 역시 “류승룡 선배 때문에”라고 웃은 뒤 “선배님이 하신다는 것도 조금이나마 있었다”며 “유명한 동화를 과거 배경으로 가져왔다는 것도 흥미로웠고, 한정된 공간에서 일어나는 사건이라는 게 새로웠다”고 밝혔다.

‘손님’은 독일 하멜른의 피리 부는 사나이에서 모티브를 차용한 작품으로, 1950년대 지도에도 나오지 않는 산골 마을로 들어선 낯선 남자와 그의 아들 그리고 마을 사람들이 숨기려 했던 비밀과 쥐들이 기록하는 그 마을의 기억을 다룬다. 7월 9일 개봉 예정.

황성운 기자 jabongdo@
사진. 구혜정 기자 photon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