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측에 의하면 ‘여왕의 꽃’ 지난 방송에서 박재준(윤박)과 서유라(고우리)의 약혼식에 등장한 강이솔(이성경)로 인해 박재준은 혼절하고 약혼식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공개된 17회 예고편에서 강이솔은 마희라(김미숙)에게 “더 이상 질척대지 말고 내 아들 인생에서 사라져”라는 모진 소리를 듣고 뺨을 맞는 수난을 당하고 있다.
이어 7일 공개된 현장 스틸 컷에서 장영남은 이성경의 머리채를 확 낚아채고 머리를 계단 밑으로 향하게 한 뒤 공포스러운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표독스러움의 끝을 보여주는 장영남의 행동과 혼자 남은 이성경의 넋 나간 듯한 표정이 눈길을 끈다. 또 이러한 상황을 물끄러미 쳐다보는 서유라(고우리)가 시선을 끈다.
지난 5일 상암동 DMC 첨단산업센터에서 진행된 촬영에서 현장에는 섬뜩함마저 감돌았다. 이성경이 억울해서 눈물을 흘리는 장면에서는 짠한 울림이 전해졌다. 명품배우 장영남은 인정사정 볼 것 없는 확실한 액션 이후 바로 이성경을 안아주고 안타까워하며 애정을 표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제작진은 “강이솔이 마희라에게 뺨 맞을 때는 너무 놀라서 울 경황이 없었던 듯한데 최혜진에게 머리채가 낚이고 당하기 시작하니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더라. 사랑하는 사람과 이별한 아픔과 현실에 대한 절망, 서러움을 모두 담아 눈물로 풀어냈다”며 전했다.
‘여왕의 꽃’은 어렸을 때 보호받지 못하고 커서는 사랑에 배신당한 까닭에 사람을 믿지 못하고 남을 짓밟으면서라도 성공하는 것이 행복이라고 믿는 한 여자가 그녀가 버린 딸과 재회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은 이야기로 매주 토요일, 일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한혜리 인턴기자 hyeri@
사진제공. MBC ‘여왕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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