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기의 집안을 바로잡기 위해 섭정왕후를 자처한 유호정이 잔혹하리만치 엄격한 의전수칙을 선포할 예정인 것. SBS ‘풍문으로 들었소’의 유호정(최연희 역)이 이준(한인상 역)과 고아성(서봄 역)의 반란을 진압하기 위해 남편 유준상(한정호 역)과 연합전선을 형성해 총 공격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7일 방송된 19회에서 정호는 인상의 반항을 잠재우기 위해 “지금 이 자리에서 빌고, 공부에 전념하겠다, 약속하면 용서한다. 아니라면, 이 집을 나가라”라고 엄포를 놓았다.
그러나 서슬 퍼런 정호의 기세도 “이 집은, 아버지 집이 아니다”라며 법적 소유권은 관리회사에 있으며, “심지어 저랑 이지(박소영 분)가 그 회사 주주로 돼 있기까지 하다”고 반격하는 인상 앞에서 금세 할 말을 잃고 머쓱해지고 말았다. 또 한 번 정호의 위엄이 땅에 떨어지는 순간이었다.
그 상황을 옆에서 조용히 지켜보던 연희는 아이들에게 존경과 신뢰를 잃어버린 정호의 체면과 위신을 세워주기 위해 적극적 개입을 선언하며,“당신 어머님이 하셨던 것처럼 할 것”이라고 결의를 다지는 모습을 보여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자아냈다.
28일 밤 방송될 ‘풍문으로 들었소’ 20회에서는 연희가 비서 선숙(서정연)을 불러 기강확립을 위해 강화된 의전 수칙을 하달하는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다.
의전 수칙에는 주방아주머니들의 복장 통일과 박집사(김학선), 정순(김정영)의 정식 복장 착용. 그리고 식사 중 선숙과 정순의 식탁 옆 시립을 포함해
인상,봄,이지 그리고 진영까지 아침 7시 옷을 갖춰 입고 어른들께 문안인사 할 것, 이지 체중 10kg 감량할 것 등 복장과 식사 예절이 총 망라되어 있는 강도 높은 내용이 담겨 있을 것으로 알려져 파란을 예고했다.
제작진은 “인상의 반항으로 자존심에 심각한 상처를 받은 연희가 드디어 전면 진압작전에 돌입한 것”이라며“연희가 우아함을 잃지 않으면서 집안단속에 성공할지 아니면 또 한 번 난관에 봉착할지 꼭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장서윤 기자 ciel@
사진.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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