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아시아=최진실 기자] ‘국악소녀’ 송소희가 새롭게 돌아왔다.

송소희는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M아카데미에서 첫 앨범 발매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이날 송소희는 “첫 앨범과 첫 쇼케이스라 긴장되고 설레서 잠을 설쳤다”고 소감을 드러냈다. 송소희는 앨범 타이틀 ‘뉴 송(NEW SONG)’에 대해 “제목에서 느낄 수 있듯 새로운 송소희를 보여주겠다는 의미와 함께 새로운 노래를 들려드린다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송소희는 쇼케이스의 시작을 ‘군밤타령’ 새로운 버전으로 알렸다. 송소희는 함께 하는 송소희 밴드와 함께 색다른 ‘군밤타령’을 선보였다.

이어 송소희는 직접 작사한 곡 ‘지금처럼만’에 대해 “제가 열아홉 살이기에 열아홉 살 소녀가 아빠에게 들려드릴 수 있는 편지 같은 내용을 담았다”며 “그립다는 이야기 보다는 지금처럼만 해달라는 감사의 내용을 담고 있으니 가사에 집중을 해달라”고 설명했다. 송소희는 아버지에 서프라이즈로 공개하기 위해 꽁꽁 숨어 연습했지만 이내 바로 알려드리게 됐다며 곡을 들은 송소희는 쇼케이스 현장을 찾은 아버지에게 한 마디를 남기기도 했다. 그는 “아버지가 회사 대표시다”며 “여러 힘든 일도 도맡아 하셔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셨을텐데 모든 딸이 그렇겠지만 표현을 잘 못해서 많이 죄송하고 열심히 해서 소속사의 좋은 아티스트, 좋은 딸이 되겠다. 항상 감사드린다”고 전하며 눈물을 보였다.

송소희의 새 앨범 타이틀곡 ‘아침의 노래’는 송소희의 국악 사랑을 엿볼 수 있는 곡으로 경쾌한 가락과 함께 누구나 쉽게 기억할 수 있는 멜로디를 가지고 있는 곡이다. 또한 이 곡은 아픔을 겪고 있는 국민들을 위로하는 힐링송으로 밝고 희망적인 가사를 담고 있다. 송소희는 “지금 대한민국이 분위기가 침체돼 있는데 염두해 두고 힘차고 밝은 대한민국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만들어진 곡이다”며 “보컬적인 부분에서 강한 부분을 강조하려 했다. 가사와 선율도 희망차고 밝은 곡이다”고 소개했다.

새로운 앨범을 통해 또 다른 시작을 알린 송소희. 타이틀이 ‘뉴 송’인 만큼 그에 대한 새로운 변화는 어떤 것이 있을까. 그는 “외형적인 것은 한복이나 이런 부분에서도 좀 더 퓨전 한복스럽게 했다”며 “노래적인 부분에서는 그동안 국악만 했는데 송소희 밴드를 만나고 나서 팝적인 것, 록 적인 것을 배우며 여러 가지 음악 전체를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공부도 많이 됐다”고 자신의 변화를 설명했다.

송소희는 함께 듀엣을 하고 싶은 가수에 대해 묻는 질문을 받고 고민을 하던 끝에 박정현을 꼽았다. 송소희는 “박정현 씨를 워낙 좋아하는데 색깔이 다르다 보니 재밌지 않을까 싶다”며 “박정현 씨는 알앤비 쪽이고 저는 국악 쪽이니까 잘 섞이면 소울이 만나지 않을까 한다”고 수줍게 말했다.

‘아침의 노래’와 함께 긍정적인 에너지를 많은 이들에게 전하고 싶다는 송소희, 송소희는 1위 공약에 대해 “출근길 이벤트를 하고 싶다”고 소소한 바람을 하기도 했다. 희망찬 시작을 알린 송소희는 오는 5월 1일 국립극장 공연을 시작으로 부산, 청주, 전북, 창원, 대구 등에서 전국 투어 콘서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최진실 기자 true@
사진. 구혜정 기자 photon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