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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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박수정 기자]‘역사를 쓰는 아이돌’ 그룹 신화가 정규 12집 활동을 마무리했다. 신화는 지난 1일 케이블채널 MBC뮤직 ‘쇼!챔피언’에서 활동 마무리 무대를 선보였다. 이민우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12집 정규 활동 마지막 무대에 내려온 소감은 한 마디로 ‘뭉클’. 고마운 신화창조, 수고 많았어요. 신화를 위해 멋지게 일해 준 스태프들도 모두 고마워요”라며 소감을 남겼다.

신화는 이번 활동을 통해서 신화를 다시 증명했다. 총 10개의 음악방송 1위 트로피를 거머쥐며 ‘요(Yo!)’와 ‘디스 러브(This Love)’로 세웠던 최고 기록 8관왕을 경신했다. 신기록을 세운 날은 신화의 17주년 기념 콘서트의 마지막 날이기도 해 더욱 뜻 깊은 순간이 됐다. ‘인기가요’ PD가 직접 콘서트장을 찾아와 트로피를 줬다는 후일담도 건넨 신화는 최근 텐아시아와 만남에서 뜻 깊은 소감을 전했다.

전진은 “10개째 트로피는 예상 못했는데 트리플 크라운도 해서 개인적으로 정말 기뻤다. 예전에는 팬들에게 항상 고마웠는데, 이제 이분들이 없으면 우리는 무대에 못 서겠다는 생각을 한다. 콘서트도 성황리에 마쳐서 감사하다. 10관왕을 했기 때문에 다음 앨범 때는 목표를 세워야 하는 부담감도 없지 않아 있다. 지금은 정말 행복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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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이번 활동은 17주년을 맞은 신화의 건재함을 알리는 활동이기도 했다. 신화는 정규 앨범을 발표를 앞둔 인터뷰에서 “나이는 숫자에 불과”, “신화 음악은 음악과 무대가 합쳐졌을 때 완성되는 것 같다”며 댄스그룹으로서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공개된 ‘표적’ 퍼포먼스는 멤버별 맞춤 안무로 개인 파트를 강조하면서 노래의 특성까지 살려내는 짜임새 있는 퍼포먼스로 신화만의 아우라를 만들어냈다. 전진은 “’표적’ 무대도 섹시미와 절제미가 있지만, 하고 나면 아쉬울 때도 있다. 아직까지 체력적으로 더 할 수 있다. 나이는 숫자에 불구하다. 우리는 춤을 출 수 있는 댄스그룹이다”고 전하기도 했다.

전진은 9월 발표 예정인 자신의 솔로 앨범에서도 퍼포먼스를 보여줄 것이라고 전했다. 그와 동시에 신화를 최우선으로 뒀다. 전진은 “(우리가 춤을 출 수 있다는 것을) 솔로 활동 때도 보여줘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나중에 신화를 했을 때 지금보다 더 파워풀한 춤을 췄을 때도 많은 분이 자연스럽게 우리를 인식할 수 있을 정도로 해야 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퍼포먼스 그룹답게 신화는 콘서트에서 빛나는 그룹이기도 하다. 신화는 지난 21~22일 개최된 17주년 기념 콘서트를 성황리에 마무리했으며, 8월 국내 앙코르 콘서트도 개최할 예정이다. 앤디는 “이번 콘서트에 정규 12집 수록곡을 많이 들려드리고 싶어 5~6곡을 넣었다. 모든 곡을 다 들려주고 싶은데 예전 곡들의 향수를 못 느끼실 수 있을까봐 고민을 많이 했다. 멤버들마다 어떤 멤버는 ‘T.O.P’를 좋아하고, 또 다른 멤버는 ‘브랜드 뉴’를 좋아한다. 피날레 공연에서 새로운 모습을 또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앙코르 콘서트를 개최하는 데에도 신화창조를 향한 신화의 따뜻한 마음이 담겼다. 앤디는 “앙코르 공연은 예정되지 않았는데 정말 큰 사랑을 주셔서 한 번 더 하자고 생각했다. 항상 우리가 약속했던 것처럼”이라고 전했다. 아시아 투어에 돌입하는 신화가 진짜 마무리는 국내 팬들과 함께 하기 위해 앙코를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이다. ‘디스 러브’ 당시 했던 앙코르 콘서트 약속이 올해도 이뤄졌다.

신화는 신화창조에 대한 고마움을 항상 잊지 않고 말했다. 앤디는 “’쇼챔피언’에서 처음 1위했을 때도 믿기지 않았다. 갑자기 연달아 상을 받았을 때도 팬들이 그만큼 많이 응원해주시고 도와주셨기에 큰 상을 받은 것이 아닐까. 공연 때도 그랬고, 예상치 못했던 것이 많았다”고 팬들을 향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앤디는 첫 방송 때를 떠올리며 “이번 활동 첫 방송 때 팬들이 많이 있을까 생각하는데 첫 등장 때 소름이 돋았다. 첫 무대 때의 환호성과 함께 하는 그 자체, 그 느낌을 버릴 수 없다. 정말 좋았다. 이번 활동 정말 잘 풀렸다”고 전하기도 했다.

17주년, 10관왕, 댄스 그룹 등 신화의 이번 ‘표적’ 활동을 설명하는 키워드는 많다. 그 키워드의 마지막 빈 칸에는 신화창조가 있었다. 신화와 신화창조가 함께 만드는 역사는 현재 진행형이다.

박수정 기자 soverus@
사진. 신컴엔터테인먼트, 이민우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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