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더 해피엔딩’은 한 때 잘 나가던 시나리오 작가로 할리우드에서의 재기만이 성공의 지표라 여겼던 키스 마이클스(휴 그랜트)가 생활고에 어쩔 수 없이 시골대학 강사직에 도전하게 되고,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진짜 행복의 가치를 알아가며 인생이란 시나리오를 다시 써 내려가게 되는 내용을 그린다.
극 중 휴 그랜트는 한 때 할리우드를 주름잡던 시나리오 작가였지만, 15년이 지난 지금은 별 볼일 없는 어느 시골 대학에서 시나리오 강사가 된 키스로 등장한다.
20년 전 휴 그랜트의 모습은 화려했던 과거를 잊지 못하는 키스가 15년 전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하는 자신의 모습을 영상으로 되돌려 보며 복잡한 표정을 짓는 장면에서 등장한다.
이 장면은 ‘네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으로 1995년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을 받은 휴 그랜트의 실제 수상 장면이다. 풋풋한 얼굴은 물론 “이렇게 흉한 트로피를 좋아하게 될 줄이야”라는 너스레가 섞인 그의 수상 소감까지 그대로 사용돼 오랜 팬들에겐 반가운 선물 같은 장면이다.
‘한 번 더 해피엔딩’은 4월 8일 개봉된다.
황성운 기자 jabongdo@
사진제공. 더 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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